Noble Zephyr - Less is Way More
Pros: Incredibly natural sound, pitch-perfect timbre, impactful and dynamic bass, easy-to-love tuning while staying very neutral, stunning Prestige designs available.
Cons: No frequencies are greatly enhanced, so it may be too neutral for some listenings.
Intro & About Me
오늘 다룰 내용이 보다 중요하기에 저의 소개는 짧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몇 해전 오디오 애호가가 되었으며, 이토록 깊은 집착을 가지게 된 ‘이상증세’에는 빠르게 도달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 삼아서 괜찮은 수준의 몇몇 IEM와 헤드폰을 즐기는 수준이었지만, 결국 대부분의 플래그쉽을 소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 제가 리뷰어(제품을 평가하는 사람)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음악을 듣는 와중에, 음악기기가 저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경우 그것에 대해 글을 남기는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런 연유로 그간 작성한 리뷰들은 꽤 긍정적입니다. 하여 혹자들에게는 편파적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평범한 제품들에게 리뷰 또는 감상을 적은 글을 남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구입한 모든 장비에 대해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쓸 의무도 없거니와 강요 받지도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전문 리뷰어가 아니기에 리뷰의 방향은 기술적인 분석보다는 제가 느낀 즐거움의 요소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느 쪽이든 최선을 다해 글을 써 내려갈 것을 약속합니다.
Zephyr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About Noble
노블의 성공에는 이 바닥에서 마법사(Wizard) 라고 일컬어지는 불리는 존 몰튼이 있습니다.
저는 Zephyr를 받고 나서 운 좋게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 끝없는 질문에 존이 싫증을 낼 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오디오 애호가와의 대화였으니 어쩌면 그에게 즐거움을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으니 아마도 후자였을 것입니다.
그 유명한 K10으로 블록버스터급 성공을 거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에 큰 긴장을 하였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대화를 통해, 무엇보다 존이 품고 있는 이 일에 대한 사랑과 넘치는 열정을 알 수 있었으며, 감사하게도 그의 유머감각 덕분에 한결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존은 저에게 IEM가 진정한 소리를 내려면 5000시간의 BURN-IN이 필요하니, 진정한 소리를 원한다면 5000시간 BURN-IN을 해보라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존의 농담을 긴장한 나머지 진지하게 받아들여 어찌나 당황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Wizard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난 노블의 여정을, 그리고 지금의 노블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은 Audiology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물론 Hi-Fi에 열정적이었다고 하며, 음악과 좋은 음질의 소리가 인간을 ‘감각적인 반응에 매료됨’으로 이끄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존은 Onkyo, Kenwood, Toshiba와 같은 제조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을 즐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존은 ‘Amar Bose’(Bose의 설립자) 란 사람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Bose의 엄청난 성공 때문만은 아니며, 본질적으로 무(無) 의 시작으로 지금의 명성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존은 텍사스 대학에서 Audiology학위를 이수한 후 IEM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몇 년 후, Head-Fi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인 K10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K10의 임피던스 등 전기적 특성에 기반한 디자인의 최종 결정은 중국에서의 저녁식사 중 이뤄졌다고 합니다. K10덕분에 노블오디오의 입지는 하이엔드IEM시장에서 최고수준을 단숨에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IEM 제조기술은 상당히 변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시대 흐름에 편승하여 존의 사운드디자인 철학이 어떻게 변모했을지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최신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그 기준이 있는지 아니면, 사운드디자인의 시작에 있어서 목표로 한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기술에 접근하는지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존은 두 가지 모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구현하는 소리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로 제품을 시장(市場)에 내보내지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말하는 시장이란 사용되는 드라이버의 개수 또는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종류로 경쟁하는 지금의 시장을 의미합니다. 물론 존은 이미 오래 전, 이어폰의 한쪽에 무려 10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총 20개의 드라이버를 장착한 제품(K10) 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K10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치를 머금은 제품의 형태로 출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이유에서 기인됐다고 합니다.
저는 노블이 고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혁신적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 노블이 출시한 몇몇 IEM의 경우 각국 딜러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블을 위해 보다 소비자와 가까이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마움의 표현을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노블은 시각적으로도 놀랍고 독특한 IEM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이것이 좋은 소리와 더불어 어떤 의미로 존의 열정과 맞물려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ONE-OFF’ 디자인은 JH오디오처럼 레이져를 이용한 조각으로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계가 없었기 때문에 탄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존은 독특하고 이국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페이스플레이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의 손길을 마지막으로 첨가하여 독보적인 디자인의 IEM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은 ‘Wizard’라는 문구를 제품에 담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미술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Wizard & Devine버전을 출시하기에 이르렀고, 기존 노블의 제품의 예술적 가치를 한 단계 상승시켰습니다.
최종적으로 현재 ‘프리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폰의 쉘, 플레이트는 물론이고 드라이버의 조립 등 모든 것을 존이 하나하나 직접 제작하고 하나하나 고유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노블의 프리스티지 갤러리(https://www.nobleaudio.com/prestige) 를 보게 된다면 분명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프리스티지를 원하는 것 은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제가 Zephyr 프리스티지 버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The Noble Zephyr – Design, Fit and Accessories
노블의 새로운 IEM Zephyr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 긴 시간 동안의 고민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며, 드라이버의 조합입니다. 그리고 노블오디오 제품 중 Wizard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엄격한 자격(Wizard Universal, Prestige 등 사운드 디자이너인 존이 직접 소리의 검수, 외형 디자인에 관여하는 핸드메이드 작업을 통하는 등 일반 제품에 비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블의 차별화 된 프로세싱) 요건에 부합합니다. 최근 대부분의 이어폰 제조사는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종류가 3가지 혹은 4가지에 이르는 복잡한 구성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그 방식이나 조합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이런 방식의 제작을 통해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Zephyr의 경우 단 3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였고, 다소 고전적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구성(DD+BA) 을 가지고 있습니다. Dynamic driver(이하 DD) 는 서브베이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Zephyr의 사운드 디자인을 위해 Knowles를 통해 특별하게 커스텀으로 진행한 Balanced armature(이하 BA) 를 사용하였습니다. 구성으로 1개는 베이스와 미들, 다른 1개는 미들과 하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Zephyr의 사운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Coherent & Natural sound’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사운드에 대해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매우 아름다운 프리스티지 버전을 가지고 있지만, Zephyr는 역시 일반 버전과 프로 엔지니어를 위한 CIEM버전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케이블은 노블의 8core OCC 동선입니다. 저는 분명 이 케이블이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본 케이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8core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며 터치 노이즈를 전혀 느낄 수 없으며, 마감도 훌륭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이 케이블로 인해 노블은 진정한 업그레이드를 이끌어 냈습니다. 글의 후단에서 케이블의 비교 글을 통해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JVC Spiral Dot++팁을 함께 사용했으며 노즐의 형태나 사이즈를 고려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착용감은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역시 착용해 보면 매우 편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쉘의 크기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IEM의 평균 정도 입니다. 칸과 매우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보다 완만한 곡선을 가지고 있는 이 디자인이 저에게는 잘 맞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애쓰는 것보다 나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DD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착용시 때때로 느껴지는 드라이버 움직임으로 야기되는 잡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프리스티지의 경우 각각의 디자인도 모두 다르거니와 제 것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만, 너무 맘에 들기에 자랑을 좀 하자면 호주산 뱅크셔 나무의 씨앗 코투리를 시용하였으며, 솔방울과 비슷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블이 커스텀이란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 왔고 현재 어떻게 재 정의를 하고 있는지, 소중히 여겨질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 일 것입니다. 프리스티지 디자인은 모두 리미티드에디션입니다. 눈 여겨 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나온다면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Sound Analysis
먼저 Zephyr라는 제품을 전해 들었을 때 구입이 망설여 졌습니다. 물론 저는 많은IEM를 구입하였지만 전문가의 리뷰를 통해 충분한 이해가 수반되지 못하였거나, 직접 들어 본적이 없는 경우에는 구입을 꺼리는 편 입니다. 하지만 노블을 믿었고, 고맙게도 Zephyr를 듣자마자 망설임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Zephyr는 마치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와 같은 뉴트럴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파수의 전 대역에서 어떠한 도드라짐도 느낄 수 없습니다.
단지 지루하게 느껴지는 모니터 사운드도 아니며, 그렇다고 천둥 같은 베이스나 번뜩이는 트레블을 재생하는 사운드도 아닙니다.
Zephyr는 귀를 기만하지 않고, 뉴트럴한 톤과 자연스러운 음색만으로 음악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너무도 쉽게 음악에 심취하게 만듭니다.
Zephyr와 같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 튜닝을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적절하게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정확하게’ 들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충분한 베이스를 원하고 어떤 사람들은 보다 충분한 트레블을 원합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Zephyr는 모든 것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IEM입니다.
음악의 소스가 좋든지 나쁘든지 과장하지 않고 가리지도 않으며, 모든 것을 정직하게 경계선에 정확히 가져다 놓습니다.
BASS: 베이스부터 시작하죠. 특히 서브베이스요. Zephyr의 베이스는 착색이 없고, 힘을 가지고 있고, 반응성은 군살 없이 단단하고 빠르며, 깔끔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베이스는 깊고 충분한 레이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음강조를 위해 부스트가 되어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뉴트럴 카테고리의 제품들 중 이런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범위의 제품들은 대부분 BA만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DD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미들베이스는 강조되어 있지 않지만 풍부함을 담아내기 부족함이 없는 청결함과 절제된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킥드럼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펀치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절대로 넘치지 않기에 깨끗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스는 타이트하며, 깨끗하고, 낮은 대역의 재생과 빠른 반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스에 흠뻑 빠져든 사람들의 취향에는 거리가 있을 수 있으나 BA만을 이용한 뉴트럴 카테고리의 제품들보다는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MIDS: 이 대역은 나에게 있어서 항상 주목 받는 주파수 사이에서 남겨져 있었을 뿐이던 주파수였습니다. 그러나 Zephyr과 함께 이 주목 받지 못했던 주파수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렉기타, 남성보컬 등 모든 것들이 마치 콘서트 홀에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일렉기타나 현악기의 소리가 귀를 자극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듣던 펜더사의 진공관 앰프 사운드처럼 따스하게 다가오며, 사실적인 묘사를 해줍니다.
Stevie Ray Vaughan의 ‘Mary Had a Little Lamb’를 들어보면 제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기는 화려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IEM가 제시하는 공간에서 벗어남이 없이 정렬되어 있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저는 Zephyr의 미들이 진정한 빛을 발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들의 위도 미들의 아래도,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Vocal: 제가 이 글을 통해 누차 이야기 하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Zephyr는 음악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자연스러운 모니터라는 것입니다. 여성보컬부터 시작해 보자면, Eva Cassidy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생생하게 표현되며, 은은하게 감싸는 빛은 음악과 함께 음악 안에서 그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강조되거나 도드라지는 요소는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부드러운 빛으로 그녀의 소리를 비추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청음 한 대부분의 여성 보컬에서 부드러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대단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남성보컬의 경우, 남성보컬만이 가질 수 있는 권한이 느껴집니다. Simon and Garfunkel의 ‘The Sound of Silence’를 들어보면 힘과 집중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 집니다. 요약하자면, 뉴트럴 또는 뉴트럴 카테고리의 범주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보컬에서 힘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Zephyr의 보컬표현력은 뛰어납니다.
Treble: 저는 스파클링한 트레블을 사랑합니다. 제가 보다 더 정력적인 것을 원하는 경우 그것은 대게 트레블에 있을 것입니다. Head-Fi의 많은 친구들이 종종 ‘Khan처럼 죽여주는 트레블을 가진 IEM를 사랑한다.’ 고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이 친구들이 Zephyr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저는 진심으로 Zephyr의 트레블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Zephyr는 뉴트럴한 트레블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곽이 매우 명확하며 적당하게 스파클링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 Electrostatic Driver(이하 EST 드라이버) 와 같은 성향이 느껴져서 존에게 Zephyr에 EST 드라이버가 사용된 것은 아닌지 재차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 들어본다면 초고역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나, 매우 훌륭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Zephyr의 트레블은 분명 스파클링함을 갖추고 있으나 이것으로 인해 높은 주파수에 민감하고 다소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U18T나 Khan의 성향, 영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Zephyr는 따스하고 촉촉하며, 두툼함으로 음악에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충분하게 확장성과 건강함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고 불쾌하지도 않은 트레블, 제가 원하는 트레블은 이런 것입니다. 저는 과한 트레블도 즐기는 편이지만, 트레블의 튜닝은 Zephyr의 방식이 정도(正道) 라고 생각합니다.
Separation, Soundstage and Resolution: 이 부분은 제가 판단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이 가장 난해한 부분입니다. 다만 소신 것 제 생각을 이야기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연주의 소리 또는 음들 사이에서의 명확성과 공간감이라고 정의하는 것을 분리도 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미의 연장선에서 판단해 볼 때 Zephyr의 분리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연주를 구성하는 요소의 음들이 분명하게 구분됨을 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Tia Fourte처럼 분리도의 이미지가 머리 바깥까지 확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신하여 소리를 정확하게 묘사하여 판단하는 것에는 훨씬 용이합니다.
자연스러운 온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각각의 소리 차이를 쉽게 감지할 수 있는 레이어드가 존재 합니다.
사운드스테이지의 경우 높으며, 깊고 넓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머리의 바깥으로 이미지가 확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우 정확한 사운드스테이지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Zephyr는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파노라마로 여러분을 콘서트 맨 앞줄에 서 있게 할 것입니다.
해상도의 범주에서 Zephyr는 분명히 평균 이상이며 최고 수준에 가깝습니다. Zephyr로 음악을 듣게 된다면 이전에 듣지 못했던 소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미묘한 구절까지 분명 모두 놓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는 Zephyr의 이런 능력이 너무 맘에 듭니다.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빠른 팝음악을 Zephyr와 함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좋든 싫든 모든 것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Comparisons
Noble Khan: Khan은 3종류의 드라이버가 사용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이어폰으로서 베이스를 위한 DD, 미들을 위한 4개의 BA, 그리고 하이를 위한 피에조-일렉트릭 트위터로 구성된, 노블을 대표하는 이어폰입니다. Khan은 노블에서 이전 주력제품에서 사용하던 알루미늄 쉘을 사용하지 않고 검정색 레진 쉘과 은색이 어우러진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디자인 됐습니다. Zephyr prestige가 오직 한 개뿐인 디자인 패턴을 고유하게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칸의 플레이트 역시 제품 하나하나 고유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리뷰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만 제가 다소 논리적이지 못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Khan의 튜닝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상당히 다릅니다.
Khan의 경우, 베이스부터 살펴보면, 속도와 힘에서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깨끗한 서브베이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베이스가 DD로 구성되어 있다고 곧바로 느끼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음악을 듣다 보면 DD가 사용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드-베이스는 역시 깨끗함으로 정의 될 수 있는 사운드 입니다. 인접한 위아래의 주파수에 영향을 끼치지만 넘치지 않고 빠른 Decay(신호의 세기가 가장 큰 지점으로부터 낮아져 일정한 구간을 가지게 되는 직전까지의 흐름) 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Khan의 베이스 성향이 Zephyr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만, Zephyr의 경우 좀 더 따듯하고 부드러우며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결론적으로 베이스의 성향은 Khan과 Zephyr모두 훌륭합니다. 미들을 살펴보면 Zephyr에서는 따듯함과 감성을 보다 느낄 수 있고, 상대적으로 Khan에서는 명료함이 두드러집니다. 보컬의 경우 Zephyr보다 Khan이 아주 약간 차갑게 느껴집니다. 이 지점에서의 튜닝은 매우 흡사합니다. 그러나 주의 깊게 들어보면 역시 Zephyr의 자연스러운 음색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보다 ‘낫다’라고 결론 지을 수 없습니다만, 대신하여 소리의 차이점이 있기에 그 표현을 글로 옮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밴드사운드의 음악에서 Zephyr는 아주 훌륭합니다. 일렉기타의 크런치 사운드, 현악기의 자연스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두드러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Khan의 미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감과 공기감은 모던팝과 신디사이저음악에 매우 잘 어울립니다. Enya나 Yanni의 음악으로 그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트레블은 두 기기간의 차이가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Khan의 스파클링하고 반짝이며 힘있는 트레블은 개(犬)의 청력 범위까지 확장 될 지경으로 여겨집니다. 어쩌면, 하루에 음악을 8시간 동안 듣는 사람을 위해서 Khan을 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덧붙이자면 저는 Khan의 트레블을 사랑합니다.
반면 Zephyr는 따듯하고 자연스럽고 두툼합니다. 저는 Zephyr의 트레블을 문제 삼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Zephyr의 트레블 성향은 Khan과 다를 뿐입니다. 저는 Zephyr의 트레블은 Katana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Zephyr는 보다 음악적이며 자연스럽고 뉴트럴하며, Khan은 선명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Zephyr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무엇이 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들어본 것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이어폰은 분명 Khan입니다. 전 이 두 IEM를 모두 대단히 사랑합니다.
Noble Sultan: Sultan은 노블의 새로운 tri-brid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제가 Zephyr의 리뷰를 작성할 당시 저는 Sultan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리뷰의 작성을 위해 Sultan을 빌려준 Mark에게 이 자리를 빌어 특별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Sultan과 Zephyr를 번갈아 들어본다면, Zephyr의 경우 보다 뉴트럴하며 보컬의 대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Sultan은 Zephyr에 비해 베이스와 트레블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ultan은 쿵쿵거리는 서브베이스 소리와 함께, 힘이 넘치고, 흥미진진한 즐거운 사운드를 크런키한 미들 사운드와 함께 제공합니다.
트레블의 경우 Zephyr는 부드럽고, Sultan은 스파클링하고 보다 확장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Sultan이 보다 넓고 웅장합니다. 두 기기 모두 핀포인트 제구 같은 정확성을 가지고 있으며, 놀라울 정도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으로는 Sultan이 구동에 보다 용이합니다.
두 기기 모두 착용감은 좋으며, 장시간 음악을 듣는 것에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엇이 보다 좋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Sultan은 성능적인 면에서 모든 것을 보다 갖추고 있습니다. 베이스, 스파클링, 주파수의 확장성에서 술탄은 돋보입니다.
그러나 Zephyr는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튜닝 된 뉴트럴을 통해 음악을 빛나게 하며, 하루 종일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 두 기기 모두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노블에서 Katana와 Kaiser-Encore를 동시에 라인업에 두고,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스틱한 뉴트럴을 가지고 있는 Zephyr를 통해 풍성한 디테일를 느낄 수 있으며, 즐거움의 요소로 무장한 Sultan을 통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Dita Dream XLS: 저는 오래 전부터 디타의 싱글 DD접근방식을 좋아해왔습니다. 그래서 디타의 최신 플래그쉽제품인 Dream XLS(이하: XLS) 와 비교해 보려 합니다. XLS는 매력적인 베이스와 따스한 톤을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정의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튜닝 철학은 두 기기 비슷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고 뉴트럴하며, 건조하거나 차가움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기기 모두 과하거나 넘치지 않는 비슷한 성향의 DD사운드를 띠고 있습니다. 베이스의 깊이는 두 기기 모두 비슷합니다만 상대적으로 XLS의 미들-베이스가 약간 강조된 것으로 느껴지고, Zephyr는 보다 자연스러운 뉴트럴한 베이스를 제공하여 서브베이스가 더 깨끗하게 느껴 집니다. 미들은 XLS가 약간 전진하여 있기에, 보다 뉴트럴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Zephyr라 말할 수 있습니다. 보컬의 경우 Zephyr는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으며, 그에 반해 XLS는 보다 활기 있는 보컬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블은 Zephyr가 균형감과 풍성함을 띠며 자연스럽고, XLS는 보다 스파클링합니다.
저는 지금 것 XLS가 자연스럽고 뉴트럴한 IEM의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이 비교를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Zephyr는 XLS의 사운드가 일부 강조되어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으며, 주파수 측면에서 확실히 레퍼런스와 다소 거리가 있음을 역시 느끼게 해줬습니다. 저는 적어도 지금 이순간 제가 들어본 IEM 중 Zephyr가 자연스럽고 뉴트럴한 최고의 IEM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XLS는 미들과 트레블에서 보다 생동감을 제공합니다. 스테이지는 매우 넓고 깊으며 큽니다. 두 기기 모두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러나 Zephyr는 마치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매우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에게 있어 착용감은 Zephyr가 뛰어납니다. 해상도와 분리도는 두 기기 모두 상당히 비슷한 수준이며, 이는 두 기기 모두 인상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ampfire Solaris SE: 이 두 제품은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모두 멋진IEM입니다. 그러나 Zephyr가 나무쉘을 가지고 있는 반면 Solaris SE는 금속 쉘에 전복 페이스 플레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베이스를 위한 DD와 미들-하이를 위해 BA를 채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IEM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전혀 다른 사운드와 튜닝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Solaris SE는 여러 장르에 모두 훌륭한 소리를 내어주는 뛰어난 올-라운드 제품입니다. 가벼운 베이스 범프, 투명하게 열려있는 미들, 스파클링한 하이는 불쾌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매우 듣기 좋은 튜닝입니다. 반면 Zephyr의 초점은 사실적인 사운드를 묘사하는 가운데 자연스러움을 표방하고 있기에 아티스트의 의도를 느끼게 해줍니다.
사운드를 말하기 이전, Solaris SE는 구동이 매우 가볍기 때문에 제가 소유한 Cayin N6ii, kann cube에서 히스노이즈가 느껴져 차라리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을 선호 합니다. Solaris SE의 감도가 임피던스 문제나, 디바이스에서 노이즈가 느껴지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에게 있어 Solaris SE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이 히스노이즈에 민감하다면, 상대적으로 구동에 약간 힘이 필요합니다만, Zephyr는 모든 소스기기에서 블랙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Solaris SE는 보다 많은 양의 베이스를 제공하는 반면 Zephyr은 깔끔한 베이스 응답성을 제공합니다. 베이스의 깊이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Solaris SE에서의 킥드럼은 더 크게 들리며 펀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오리지널 일반 Solaris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미들의 경우 Solaris SE는 일반 Solaris에 비해 개선 되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Solaris SE는 미들에서 선명함과 공기감을 보다 제공합니다. Zephyr는 보컬과 기타사운드에서 보다 풍부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이 대역의 음색에서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이 차이는 둘 중 어떤 기기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트레블에서 살펴보면 Solaris SE가 보다 스파클링하고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Zephyr는 역시 일관적으로 자연스러우며 매력이 넘치는 트레블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둘은 다릅니다. 해상도나 선명함은 유사하지만 Solaris SE의 무대는 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다른 측면으로 Zephyr는 더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느껴지는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A Few Words on Cables
이건 제가 제일 즐기는 부분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전 중고시장을 애용합니다. 어떤 케이블은 IEM의 소리를 아주 쉽게 변하게 하지만, 이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IEM의 근본적인 사운드가 맘에 든다면 어떤 케이블이라도 그 본질은 유지시켜 줍니다. 반면 IEM의 사운드가 맘에 들지 않는 경우라면 어떤 케이블도 그것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켜 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Zephyr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몇 몇 케이블을 소개하겠습니다.
Effect Audio Cleopatra: Cleopatra는 놀랍도록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섬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케이블의 주요 강점은 서브베이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Zephyr의 베이스를 향상시키는 큰 역할을 합니다. Cleopatra는 깨끗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낮고 깊게 타격을 합니다. 미들에서는 모든 것이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이 대역에서는 기본 케이블과 큰 차이를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트레블에서도 역시 기본케이블은 Cleopatra와 매우 흡사한 성향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비교를 통해 노블의 기본 케이블이 구리를 선재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은선의 전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베이스를 최고 수준으로 듣길 원한다면 Cleopatra는 좋은 선택입니다.
PW 1960 2w: 이 케이블은 베이스의 즐거움, 홀로그래픽한 미들 사운드 스테이지와, 스파클링하면서도 정제되고 세련된 트레블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Zephyr와 함께 사용함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끌며, 편안함의 극한을 느끼게 합니다. 소리성향은 Zephyr의 기본 케이블과 유사합니다만 베이스의 럼블감이 향상되고 미들에서는 정밀함은 보다 향상됩니다. 트레블은 기본 케이블과 가장 유사함을 띠고 있는 대역입니다만 PW 1960 2W에서는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가격대가 4자리(USD 기준) 입니다만 이 조합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Eletech Plato: 이 케이블은 다른 케이블에 비해 늦게 시도한 조합입니다만 걸출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케이블은 매끈함과 섬세함을 추구하는 마치 Cleopatra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순수한 은을 선재로 사용한 케이블 입니다. Zephyr와 함께 사용하면 미들의 선명도를 다른 수준으로 이끌며 매우 깨끗하고 강력한 서브베이스를, 부드럽고 확장된 트레블을 제공합니다. Cleopatra에 비해 자연스럽고 뉴트럴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PW 1960 2W에 비교하자면, 재미의 요소에서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나 오히려 Zephyr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케이블이며 착용감 역시 훌륭합니다.
Eletech Iliad: 케이블계의 슈퍼카이며 아마도 IEM과 비슷한 가격일 것입니다. 그렇긴 해도 과연 그러할 만한 중독성이 있는 베이스와 펀침감을 선사합니다. 미들에서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렵지만 홀로그래픽 무대와 디테일한 포커스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레블은 PW 1960 2W와 상당히 비슷하며, 질감과 스파클링을 향상 시킵니다. 그러나 Zephyr의 사운드가 뉴트럴함과 자연스러움에 초점이 맞아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저는 Eletech Plato가 Zephyr가 함께 하는 것을 여전히 더 선호합니다.
A Few Words on Sources
기기(플레이어)의 경우, 각기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에 A/B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일부 IEM의 경우 좋은 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플레이어의 존재감은 두드러집니다. 저는 Zephyr가 어느 기기(플레이어) 에서도 매우 유연하게 사용됨을 확인하였고, 이를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소유한 Cayin N6ii, Hugo2 with LG V60에서 어떠한 히스노이즈를 느낄 수 없었고, 주파수 변조현상을 야기하는 임피던스로 인한 문제 역시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Khan과 달리 제 iPhone with dongle에서도 문제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300달러짜리 IEM와 9달러의 dongle이 함께 사용됨에 있어 놀라운 사운드를 선사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문제 없이 작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Zephyr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을 고려할 때, 저는 Hugo2와 같은 뉴트럴한 기기(플레이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성능이 발현되는 지점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건 미처 예상치 못한 놀랄만한 결과였습니다. Hugo2는 IEM에 다이나믹힘을 부여하고 스파클링함을 주는 등 전 주파수 대역에 힘을 넘치게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 E01 모듈을 장착한 AB모드의 Cayin N6ii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Class A방식은 따스함을 줍니다만, AB모드와 함께 한다면 별도의 수식어가 필요 없이 그저 행복을 줍니다. Hugo2와 마찬가지로 섬세함이 느껴지고 제 취향과 맞아 떨어지는 스파클림함과 선명함이 느껴집니다. 솔직하게 Zephyr는 LG V60에서도 훌륭하게 들립니다. 하이게인 모드를 선택하면 Zephyr에서 정말 좋은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설정이 필요한 숨겨진 이 기능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익숙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Zephyr가 즐거움을 주는 요소는 모든 기기(플레이어)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Zephyr를 위한 첫 선택으로,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기기(플레이어) 보다는 뉴트럴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기기(플레이어)라는 것입니다.
Summary and Conclusion
Zephyr를 알아가는 이 여행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몇 달째 Zephyr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알아가며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인정신이 새겨진 프리스티지를 직접 느끼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Zephyr는 처음에 듣자마자 소리치게 되는 그런 IEM은 아닙니다. 특정한 주파수에 트릭(기술이라고 여길 수도 물론 있으나 원문에 사용된 단어가 ‘gimmicks’<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교묘하게 속이는 수법을 이르는 말> 이기에 부득이하게 트릭으로 번역하였음.) 을 가미하여 좋게 들리게 하는 그저 그런 IEM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시간을 들여 Zephyr를 알고자 할 때 미묘함으로 다가와 성숙한 튜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리뷰에서 제 묘사 등의 설명이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이 방법이 더욱 분명하며, 특별함이 잘 설명 되는 방법이었기를 바래 봅니다.
정확한 서브베이스, 믿기 힘든 미들레인지의 음색부터 선명함까지 부드럽게 높은 음역으로 다가가는 Zephyr는 제가 음악의 의도를 듣고 있음을 의심 없이 느끼게 해 줍니다.
IEM시장이 매 단계 새로운 기술과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Zephyr는 여러분이 인생에서 더 좋은 것을 듣고 기억하게끔 긴장을 풀어주고 재충전을 해주는 IEM일 것 입니다.
Noble Zephyr - Less is Way More
Pros: Incredibly natural sound, pitch-perfect timbre, impactful and dynamic bass, easy-to-love tuning while staying very neutral, stunning Prestige designs available.
Cons: No frequencies are greatly enhanced, so it may be too neutral for some listenings.
Intro & About Me
오늘 다룰 내용이 보다 중요하기에 저의 소개는 짧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몇 해전 오디오 애호가가 되었으며, 이토록 깊은 집착을 가지게 된 ‘이상증세’에는 빠르게 도달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 삼아서 괜찮은 수준의 몇몇 IEM와 헤드폰을 즐기는 수준이었지만, 결국 대부분의 플래그쉽을 소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 제가 리뷰어(제품을 평가하는 사람)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음악을 듣는 와중에, 음악기기가 저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경우 그것에 대해 글을 남기는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런 연유로 그간 작성한 리뷰들은 꽤 긍정적입니다. 하여 혹자들에게는 편파적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평범한 제품들에게 리뷰 또는 감상을 적은 글을 남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구입한 모든 장비에 대해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쓸 의무도 없거니와 강요 받지도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전문 리뷰어가 아니기에 리뷰의 방향은 기술적인 분석보다는 제가 느낀 즐거움의 요소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느 쪽이든 최선을 다해 글을 써 내려갈 것을 약속합니다.
Zephyr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About Noble
노블의 성공에는 이 바닥에서 마법사(Wizard) 라고 일컬어지는 불리는 존 몰튼이 있습니다.
저는 Zephyr를 받고 나서 운 좋게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 끝없는 질문에 존이 싫증을 낼 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오디오 애호가와의 대화였으니 어쩌면 그에게 즐거움을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으니 아마도 후자였을 것입니다.
그 유명한 K10으로 블록버스터급 성공을 거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에 큰 긴장을 하였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대화를 통해, 무엇보다 존이 품고 있는 이 일에 대한 사랑과 넘치는 열정을 알 수 있었으며, 감사하게도 그의 유머감각 덕분에 한결 긴장을 풀고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존은 저에게 IEM가 진정한 소리를 내려면 5000시간의 BURN-IN이 필요하니, 진정한 소리를 원한다면 5000시간 BURN-IN을 해보라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존의 농담을 긴장한 나머지 진지하게 받아들여 어찌나 당황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Wizard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난 노블의 여정을, 그리고 지금의 노블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은 Audiology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물론 Hi-Fi에 열정적이었다고 하며, 음악과 좋은 음질의 소리가 인간을 ‘감각적인 반응에 매료됨’으로 이끄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존은 Onkyo, Kenwood, Toshiba와 같은 제조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을 즐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존은 ‘Amar Bose’(Bose의 설립자) 란 사람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Bose의 엄청난 성공 때문만은 아니며, 본질적으로 무(無) 의 시작으로 지금의 명성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존은 텍사스 대학에서 Audiology학위를 이수한 후 IEM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몇 년 후, Head-Fi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인 K10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K10의 임피던스 등 전기적 특성에 기반한 디자인의 최종 결정은 중국에서의 저녁식사 중 이뤄졌다고 합니다. K10덕분에 노블오디오의 입지는 하이엔드IEM시장에서 최고수준을 단숨에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IEM 제조기술은 상당히 변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시대 흐름에 편승하여 존의 사운드디자인 철학이 어떻게 변모했을지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최신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그 기준이 있는지 아니면, 사운드디자인의 시작에 있어서 목표로 한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기술에 접근하는지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존은 두 가지 모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구현하는 소리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로 제품을 시장(市場)에 내보내지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말하는 시장이란 사용되는 드라이버의 개수 또는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종류로 경쟁하는 지금의 시장을 의미합니다. 물론 존은 이미 오래 전, 이어폰의 한쪽에 무려 10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총 20개의 드라이버를 장착한 제품(K10) 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K10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치를 머금은 제품의 형태로 출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이유에서 기인됐다고 합니다.
저는 노블이 고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혁신적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 노블이 출시한 몇몇 IEM의 경우 각국 딜러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블을 위해 보다 소비자와 가까이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마움의 표현을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노블은 시각적으로도 놀랍고 독특한 IEM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이것이 좋은 소리와 더불어 어떤 의미로 존의 열정과 맞물려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ONE-OFF’ 디자인은 JH오디오처럼 레이져를 이용한 조각으로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계가 없었기 때문에 탄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존은 독특하고 이국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페이스플레이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의 손길을 마지막으로 첨가하여 독보적인 디자인의 IEM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은 ‘Wizard’라는 문구를 제품에 담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미술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Wizard & Devine버전을 출시하기에 이르렀고, 기존 노블의 제품의 예술적 가치를 한 단계 상승시켰습니다.
최종적으로 현재 ‘프리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폰의 쉘, 플레이트는 물론이고 드라이버의 조립 등 모든 것을 존이 하나하나 직접 제작하고 하나하나 고유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노블의 프리스티지 갤러리(https://www.nobleaudio.com/prestige) 를 보게 된다면 분명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프리스티지를 원하는 것 은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제가 Zephyr 프리스티지 버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The Noble Zephyr – Design, Fit and Accessories
노블의 새로운 IEM Zephyr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 긴 시간 동안의 고민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며, 드라이버의 조합입니다. 그리고 노블오디오 제품 중 Wizard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엄격한 자격(Wizard Universal, Prestige 등 사운드 디자이너인 존이 직접 소리의 검수, 외형 디자인에 관여하는 핸드메이드 작업을 통하는 등 일반 제품에 비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블의 차별화 된 프로세싱) 요건에 부합합니다. 최근 대부분의 이어폰 제조사는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종류가 3가지 혹은 4가지에 이르는 복잡한 구성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그 방식이나 조합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이런 방식의 제작을 통해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Zephyr의 경우 단 3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였고, 다소 고전적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구성(DD+BA) 을 가지고 있습니다. Dynamic driver(이하 DD) 는 서브베이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Zephyr의 사운드 디자인을 위해 Knowles를 통해 특별하게 커스텀으로 진행한 Balanced armature(이하 BA) 를 사용하였습니다. 구성으로 1개는 베이스와 미들, 다른 1개는 미들과 하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Zephyr의 사운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Coherent & Natural sound’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사운드에 대해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매우 아름다운 프리스티지 버전을 가지고 있지만, Zephyr는 역시 일반 버전과 프로 엔지니어를 위한 CIEM버전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케이블은 노블의 8core OCC 동선입니다. 저는 분명 이 케이블이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본 케이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8core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며 터치 노이즈를 전혀 느낄 수 없으며, 마감도 훌륭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이 케이블로 인해 노블은 진정한 업그레이드를 이끌어 냈습니다. 글의 후단에서 케이블의 비교 글을 통해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JVC Spiral Dot++팁을 함께 사용했으며 노즐의 형태나 사이즈를 고려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착용감은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역시 착용해 보면 매우 편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쉘의 크기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IEM의 평균 정도 입니다. 칸과 매우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보다 완만한 곡선을 가지고 있는 이 디자인이 저에게는 잘 맞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애쓰는 것보다 나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DD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착용시 때때로 느껴지는 드라이버 움직임으로 야기되는 잡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프리스티지의 경우 각각의 디자인도 모두 다르거니와 제 것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만, 너무 맘에 들기에 자랑을 좀 하자면 호주산 뱅크셔 나무의 씨앗 코투리를 시용하였으며, 솔방울과 비슷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블이 커스텀이란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 왔고 현재 어떻게 재 정의를 하고 있는지, 소중히 여겨질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 일 것입니다. 프리스티지 디자인은 모두 리미티드에디션입니다. 눈 여겨 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나온다면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Sound Analysis
먼저 Zephyr라는 제품을 전해 들었을 때 구입이 망설여 졌습니다. 물론 저는 많은IEM를 구입하였지만 전문가의 리뷰를 통해 충분한 이해가 수반되지 못하였거나, 직접 들어 본적이 없는 경우에는 구입을 꺼리는 편 입니다. 하지만 노블을 믿었고, 고맙게도 Zephyr를 듣자마자 망설임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Zephyr는 마치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와 같은 뉴트럴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파수의 전 대역에서 어떠한 도드라짐도 느낄 수 없습니다.
단지 지루하게 느껴지는 모니터 사운드도 아니며, 그렇다고 천둥 같은 베이스나 번뜩이는 트레블을 재생하는 사운드도 아닙니다.
Zephyr는 귀를 기만하지 않고, 뉴트럴한 톤과 자연스러운 음색만으로 음악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너무도 쉽게 음악에 심취하게 만듭니다.
Zephyr와 같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 튜닝을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적절하게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정확하게’ 들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충분한 베이스를 원하고 어떤 사람들은 보다 충분한 트레블을 원합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Zephyr는 모든 것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IEM입니다.
음악의 소스가 좋든지 나쁘든지 과장하지 않고 가리지도 않으며, 모든 것을 정직하게 경계선에 정확히 가져다 놓습니다.
BASS: 베이스부터 시작하죠. 특히 서브베이스요. Zephyr의 베이스는 착색이 없고, 힘을 가지고 있고, 반응성은 군살 없이 단단하고 빠르며, 깔끔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베이스는 깊고 충분한 레이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음강조를 위해 부스트가 되어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뉴트럴 카테고리의 제품들 중 이런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범위의 제품들은 대부분 BA만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DD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미들베이스는 강조되어 있지 않지만 풍부함을 담아내기 부족함이 없는 청결함과 절제된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킥드럼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펀치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절대로 넘치지 않기에 깨끗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스는 타이트하며, 깨끗하고, 낮은 대역의 재생과 빠른 반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스에 흠뻑 빠져든 사람들의 취향에는 거리가 있을 수 있으나 BA만을 이용한 뉴트럴 카테고리의 제품들보다는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MIDS: 이 대역은 나에게 있어서 항상 주목 받는 주파수 사이에서 남겨져 있었을 뿐이던 주파수였습니다. 그러나 Zephyr과 함께 이 주목 받지 못했던 주파수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렉기타, 남성보컬 등 모든 것들이 마치 콘서트 홀에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일렉기타나 현악기의 소리가 귀를 자극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듣던 펜더사의 진공관 앰프 사운드처럼 따스하게 다가오며, 사실적인 묘사를 해줍니다.
Stevie Ray Vaughan의 ‘Mary Had a Little Lamb’를 들어보면 제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기는 화려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IEM가 제시하는 공간에서 벗어남이 없이 정렬되어 있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저는 Zephyr의 미들이 진정한 빛을 발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들의 위도 미들의 아래도,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Vocal: 제가 이 글을 통해 누차 이야기 하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Zephyr는 음악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자연스러운 모니터라는 것입니다. 여성보컬부터 시작해 보자면, Eva Cassidy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생생하게 표현되며, 은은하게 감싸는 빛은 음악과 함께 음악 안에서 그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강조되거나 도드라지는 요소는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부드러운 빛으로 그녀의 소리를 비추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청음 한 대부분의 여성 보컬에서 부드러운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대단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남성보컬의 경우, 남성보컬만이 가질 수 있는 권한이 느껴집니다. Simon and Garfunkel의 ‘The Sound of Silence’를 들어보면 힘과 집중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 집니다. 요약하자면, 뉴트럴 또는 뉴트럴 카테고리의 범주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보컬에서 힘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Zephyr의 보컬표현력은 뛰어납니다.
Treble: 저는 스파클링한 트레블을 사랑합니다. 제가 보다 더 정력적인 것을 원하는 경우 그것은 대게 트레블에 있을 것입니다. Head-Fi의 많은 친구들이 종종 ‘Khan처럼 죽여주는 트레블을 가진 IEM를 사랑한다.’ 고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이 친구들이 Zephyr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저는 진심으로 Zephyr의 트레블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Zephyr는 뉴트럴한 트레블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곽이 매우 명확하며 적당하게 스파클링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 Electrostatic Driver(이하 EST 드라이버) 와 같은 성향이 느껴져서 존에게 Zephyr에 EST 드라이버가 사용된 것은 아닌지 재차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 들어본다면 초고역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나, 매우 훌륭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Zephyr의 트레블은 분명 스파클링함을 갖추고 있으나 이것으로 인해 높은 주파수에 민감하고 다소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U18T나 Khan의 성향, 영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Zephyr는 따스하고 촉촉하며, 두툼함으로 음악에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충분하게 확장성과 건강함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고 불쾌하지도 않은 트레블, 제가 원하는 트레블은 이런 것입니다. 저는 과한 트레블도 즐기는 편이지만, 트레블의 튜닝은 Zephyr의 방식이 정도(正道) 라고 생각합니다.
Separation, Soundstage and Resolution: 이 부분은 제가 판단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이 가장 난해한 부분입니다. 다만 소신 것 제 생각을 이야기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연주의 소리 또는 음들 사이에서의 명확성과 공간감이라고 정의하는 것을 분리도 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미의 연장선에서 판단해 볼 때 Zephyr의 분리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연주를 구성하는 요소의 음들이 분명하게 구분됨을 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Tia Fourte처럼 분리도의 이미지가 머리 바깥까지 확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신하여 소리를 정확하게 묘사하여 판단하는 것에는 훨씬 용이합니다.
자연스러운 온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각각의 소리 차이를 쉽게 감지할 수 있는 레이어드가 존재 합니다.
사운드스테이지의 경우 높으며, 깊고 넓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머리의 바깥으로 이미지가 확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우 정확한 사운드스테이지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Zephyr는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파노라마로 여러분을 콘서트 맨 앞줄에 서 있게 할 것입니다.
해상도의 범주에서 Zephyr는 분명히 평균 이상이며 최고 수준에 가깝습니다. Zephyr로 음악을 듣게 된다면 이전에 듣지 못했던 소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미묘한 구절까지 분명 모두 놓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는 Zephyr의 이런 능력이 너무 맘에 듭니다.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빠른 팝음악을 Zephyr와 함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좋든 싫든 모든 것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Comparisons
Noble Khan: Khan은 3종류의 드라이버가 사용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이어폰으로서 베이스를 위한 DD, 미들을 위한 4개의 BA, 그리고 하이를 위한 피에조-일렉트릭 트위터로 구성된, 노블을 대표하는 이어폰입니다. Khan은 노블에서 이전 주력제품에서 사용하던 알루미늄 쉘을 사용하지 않고 검정색 레진 쉘과 은색이 어우러진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디자인 됐습니다. Zephyr prestige가 오직 한 개뿐인 디자인 패턴을 고유하게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칸의 플레이트 역시 제품 하나하나 고유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리뷰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만 제가 다소 논리적이지 못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Khan의 튜닝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상당히 다릅니다.
Khan의 경우, 베이스부터 살펴보면, 속도와 힘에서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깨끗한 서브베이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베이스가 DD로 구성되어 있다고 곧바로 느끼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음악을 듣다 보면 DD가 사용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드-베이스는 역시 깨끗함으로 정의 될 수 있는 사운드 입니다. 인접한 위아래의 주파수에 영향을 끼치지만 넘치지 않고 빠른 Decay(신호의 세기가 가장 큰 지점으로부터 낮아져 일정한 구간을 가지게 되는 직전까지의 흐름) 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Khan의 베이스 성향이 Zephyr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만, Zephyr의 경우 좀 더 따듯하고 부드러우며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결론적으로 베이스의 성향은 Khan과 Zephyr모두 훌륭합니다. 미들을 살펴보면 Zephyr에서는 따듯함과 감성을 보다 느낄 수 있고, 상대적으로 Khan에서는 명료함이 두드러집니다. 보컬의 경우 Zephyr보다 Khan이 아주 약간 차갑게 느껴집니다. 이 지점에서의 튜닝은 매우 흡사합니다. 그러나 주의 깊게 들어보면 역시 Zephyr의 자연스러운 음색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보다 ‘낫다’라고 결론 지을 수 없습니다만, 대신하여 소리의 차이점이 있기에 그 표현을 글로 옮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밴드사운드의 음악에서 Zephyr는 아주 훌륭합니다. 일렉기타의 크런치 사운드, 현악기의 자연스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두드러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Khan의 미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감과 공기감은 모던팝과 신디사이저음악에 매우 잘 어울립니다. Enya나 Yanni의 음악으로 그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트레블은 두 기기간의 차이가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Khan의 스파클링하고 반짝이며 힘있는 트레블은 개(犬)의 청력 범위까지 확장 될 지경으로 여겨집니다. 어쩌면, 하루에 음악을 8시간 동안 듣는 사람을 위해서 Khan을 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덧붙이자면 저는 Khan의 트레블을 사랑합니다.
반면 Zephyr는 따듯하고 자연스럽고 두툼합니다. 저는 Zephyr의 트레블을 문제 삼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Zephyr의 트레블 성향은 Khan과 다를 뿐입니다. 저는 Zephyr의 트레블은 Katana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Zephyr는 보다 음악적이며 자연스럽고 뉴트럴하며, Khan은 선명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Zephyr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무엇이 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들어본 것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이어폰은 분명 Khan입니다. 전 이 두 IEM를 모두 대단히 사랑합니다.
Noble Sultan: Sultan은 노블의 새로운 tri-brid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제가 Zephyr의 리뷰를 작성할 당시 저는 Sultan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리뷰의 작성을 위해 Sultan을 빌려준 Mark에게 이 자리를 빌어 특별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Sultan과 Zephyr를 번갈아 들어본다면, Zephyr의 경우 보다 뉴트럴하며 보컬의 대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Sultan은 Zephyr에 비해 베이스와 트레블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ultan은 쿵쿵거리는 서브베이스 소리와 함께, 힘이 넘치고, 흥미진진한 즐거운 사운드를 크런키한 미들 사운드와 함께 제공합니다.
트레블의 경우 Zephyr는 부드럽고, Sultan은 스파클링하고 보다 확장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Sultan이 보다 넓고 웅장합니다. 두 기기 모두 핀포인트 제구 같은 정확성을 가지고 있으며, 놀라울 정도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으로는 Sultan이 구동에 보다 용이합니다.
두 기기 모두 착용감은 좋으며, 장시간 음악을 듣는 것에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엇이 보다 좋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Sultan은 성능적인 면에서 모든 것을 보다 갖추고 있습니다. 베이스, 스파클링, 주파수의 확장성에서 술탄은 돋보입니다.
그러나 Zephyr는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튜닝 된 뉴트럴을 통해 음악을 빛나게 하며, 하루 종일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 두 기기 모두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노블에서 Katana와 Kaiser-Encore를 동시에 라인업에 두고,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스틱한 뉴트럴을 가지고 있는 Zephyr를 통해 풍성한 디테일를 느낄 수 있으며, 즐거움의 요소로 무장한 Sultan을 통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Dita Dream XLS: 저는 오래 전부터 디타의 싱글 DD접근방식을 좋아해왔습니다. 그래서 디타의 최신 플래그쉽제품인 Dream XLS(이하: XLS) 와 비교해 보려 합니다. XLS는 매력적인 베이스와 따스한 톤을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정의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튜닝 철학은 두 기기 비슷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고 뉴트럴하며, 건조하거나 차가움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기기 모두 과하거나 넘치지 않는 비슷한 성향의 DD사운드를 띠고 있습니다. 베이스의 깊이는 두 기기 모두 비슷합니다만 상대적으로 XLS의 미들-베이스가 약간 강조된 것으로 느껴지고, Zephyr는 보다 자연스러운 뉴트럴한 베이스를 제공하여 서브베이스가 더 깨끗하게 느껴 집니다. 미들은 XLS가 약간 전진하여 있기에, 보다 뉴트럴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Zephyr라 말할 수 있습니다. 보컬의 경우 Zephyr는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으며, 그에 반해 XLS는 보다 활기 있는 보컬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블은 Zephyr가 균형감과 풍성함을 띠며 자연스럽고, XLS는 보다 스파클링합니다.
저는 지금 것 XLS가 자연스럽고 뉴트럴한 IEM의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이 비교를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Zephyr는 XLS의 사운드가 일부 강조되어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으며, 주파수 측면에서 확실히 레퍼런스와 다소 거리가 있음을 역시 느끼게 해줬습니다. 저는 적어도 지금 이순간 제가 들어본 IEM 중 Zephyr가 자연스럽고 뉴트럴한 최고의 IEM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XLS는 미들과 트레블에서 보다 생동감을 제공합니다. 스테이지는 매우 넓고 깊으며 큽니다. 두 기기 모두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러나 Zephyr는 마치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매우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에게 있어 착용감은 Zephyr가 뛰어납니다. 해상도와 분리도는 두 기기 모두 상당히 비슷한 수준이며, 이는 두 기기 모두 인상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ampfire Solaris SE: 이 두 제품은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모두 멋진IEM입니다. 그러나 Zephyr가 나무쉘을 가지고 있는 반면 Solaris SE는 금속 쉘에 전복 페이스 플레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베이스를 위한 DD와 미들-하이를 위해 BA를 채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IEM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전혀 다른 사운드와 튜닝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Solaris SE는 여러 장르에 모두 훌륭한 소리를 내어주는 뛰어난 올-라운드 제품입니다. 가벼운 베이스 범프, 투명하게 열려있는 미들, 스파클링한 하이는 불쾌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매우 듣기 좋은 튜닝입니다. 반면 Zephyr의 초점은 사실적인 사운드를 묘사하는 가운데 자연스러움을 표방하고 있기에 아티스트의 의도를 느끼게 해줍니다.
사운드를 말하기 이전, Solaris SE는 구동이 매우 가볍기 때문에 제가 소유한 Cayin N6ii, kann cube에서 히스노이즈가 느껴져 차라리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을 선호 합니다. Solaris SE의 감도가 임피던스 문제나, 디바이스에서 노이즈가 느껴지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에게 있어 Solaris SE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이 히스노이즈에 민감하다면, 상대적으로 구동에 약간 힘이 필요합니다만, Zephyr는 모든 소스기기에서 블랙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Solaris SE는 보다 많은 양의 베이스를 제공하는 반면 Zephyr은 깔끔한 베이스 응답성을 제공합니다. 베이스의 깊이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Solaris SE에서의 킥드럼은 더 크게 들리며 펀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오리지널 일반 Solaris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미들의 경우 Solaris SE는 일반 Solaris에 비해 개선 되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Solaris SE는 미들에서 선명함과 공기감을 보다 제공합니다. Zephyr는 보컬과 기타사운드에서 보다 풍부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이 대역의 음색에서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이 차이는 둘 중 어떤 기기를 택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트레블에서 살펴보면 Solaris SE가 보다 스파클링하고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Zephyr는 역시 일관적으로 자연스러우며 매력이 넘치는 트레블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둘은 다릅니다. 해상도나 선명함은 유사하지만 Solaris SE의 무대는 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다른 측면으로 Zephyr는 더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느껴지는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A Few Words on Cables
이건 제가 제일 즐기는 부분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전 중고시장을 애용합니다. 어떤 케이블은 IEM의 소리를 아주 쉽게 변하게 하지만, 이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IEM의 근본적인 사운드가 맘에 든다면 어떤 케이블이라도 그 본질은 유지시켜 줍니다. 반면 IEM의 사운드가 맘에 들지 않는 경우라면 어떤 케이블도 그것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켜 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Zephyr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몇 몇 케이블을 소개하겠습니다.
Effect Audio Cleopatra: Cleopatra는 놀랍도록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섬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케이블의 주요 강점은 서브베이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Zephyr의 베이스를 향상시키는 큰 역할을 합니다. Cleopatra는 깨끗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낮고 깊게 타격을 합니다. 미들에서는 모든 것이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이 대역에서는 기본 케이블과 큰 차이를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트레블에서도 역시 기본케이블은 Cleopatra와 매우 흡사한 성향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비교를 통해 노블의 기본 케이블이 구리를 선재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은선의 전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베이스를 최고 수준으로 듣길 원한다면 Cleopatra는 좋은 선택입니다.
PW 1960 2w: 이 케이블은 베이스의 즐거움, 홀로그래픽한 미들 사운드 스테이지와, 스파클링하면서도 정제되고 세련된 트레블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Zephyr와 함께 사용함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끌며, 편안함의 극한을 느끼게 합니다. 소리성향은 Zephyr의 기본 케이블과 유사합니다만 베이스의 럼블감이 향상되고 미들에서는 정밀함은 보다 향상됩니다. 트레블은 기본 케이블과 가장 유사함을 띠고 있는 대역입니다만 PW 1960 2W에서는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가격대가 4자리(USD 기준) 입니다만 이 조합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Eletech Plato: 이 케이블은 다른 케이블에 비해 늦게 시도한 조합입니다만 걸출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케이블은 매끈함과 섬세함을 추구하는 마치 Cleopatra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순수한 은을 선재로 사용한 케이블 입니다. Zephyr와 함께 사용하면 미들의 선명도를 다른 수준으로 이끌며 매우 깨끗하고 강력한 서브베이스를, 부드럽고 확장된 트레블을 제공합니다. Cleopatra에 비해 자연스럽고 뉴트럴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PW 1960 2W에 비교하자면, 재미의 요소에서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나 오히려 Zephyr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케이블이며 착용감 역시 훌륭합니다.
Eletech Iliad: 케이블계의 슈퍼카이며 아마도 IEM과 비슷한 가격일 것입니다. 그렇긴 해도 과연 그러할 만한 중독성이 있는 베이스와 펀침감을 선사합니다. 미들에서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렵지만 홀로그래픽 무대와 디테일한 포커스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레블은 PW 1960 2W와 상당히 비슷하며, 질감과 스파클링을 향상 시킵니다. 그러나 Zephyr의 사운드가 뉴트럴함과 자연스러움에 초점이 맞아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저는 Eletech Plato가 Zephyr가 함께 하는 것을 여전히 더 선호합니다.
A Few Words on Sources
기기(플레이어)의 경우, 각기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에 A/B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일부 IEM의 경우 좋은 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플레이어의 존재감은 두드러집니다. 저는 Zephyr가 어느 기기(플레이어) 에서도 매우 유연하게 사용됨을 확인하였고, 이를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소유한 Cayin N6ii, Hugo2 with LG V60에서 어떠한 히스노이즈를 느낄 수 없었고, 주파수 변조현상을 야기하는 임피던스로 인한 문제 역시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Khan과 달리 제 iPhone with dongle에서도 문제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300달러짜리 IEM와 9달러의 dongle이 함께 사용됨에 있어 놀라운 사운드를 선사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문제 없이 작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Zephyr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을 고려할 때, 저는 Hugo2와 같은 뉴트럴한 기기(플레이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성능이 발현되는 지점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건 미처 예상치 못한 놀랄만한 결과였습니다. Hugo2는 IEM에 다이나믹힘을 부여하고 스파클링함을 주는 등 전 주파수 대역에 힘을 넘치게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 E01 모듈을 장착한 AB모드의 Cayin N6ii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Class A방식은 따스함을 줍니다만, AB모드와 함께 한다면 별도의 수식어가 필요 없이 그저 행복을 줍니다. Hugo2와 마찬가지로 섬세함이 느껴지고 제 취향과 맞아 떨어지는 스파클림함과 선명함이 느껴집니다. 솔직하게 Zephyr는 LG V60에서도 훌륭하게 들립니다. 하이게인 모드를 선택하면 Zephyr에서 정말 좋은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설정이 필요한 숨겨진 이 기능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익숙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Zephyr가 즐거움을 주는 요소는 모든 기기(플레이어)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Zephyr를 위한 첫 선택으로,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기기(플레이어) 보다는 뉴트럴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기기(플레이어)라는 것입니다.
Summary and Conclusion
Zephyr를 알아가는 이 여행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몇 달째 Zephyr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알아가며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인정신이 새겨진 프리스티지를 직접 느끼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Zephyr는 처음에 듣자마자 소리치게 되는 그런 IEM은 아닙니다. 특정한 주파수에 트릭(기술이라고 여길 수도 물론 있으나 원문에 사용된 단어가 ‘gimmicks’<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교묘하게 속이는 수법을 이르는 말> 이기에 부득이하게 트릭으로 번역하였음.) 을 가미하여 좋게 들리게 하는 그저 그런 IEM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시간을 들여 Zephyr를 알고자 할 때 미묘함으로 다가와 성숙한 튜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리뷰에서 제 묘사 등의 설명이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이 방법이 더욱 분명하며, 특별함이 잘 설명 되는 방법이었기를 바래 봅니다.
정확한 서브베이스, 믿기 힘든 미들레인지의 음색부터 선명함까지 부드럽게 높은 음역으로 다가가는 Zephyr는 제가 음악의 의도를 듣고 있음을 의심 없이 느끼게 해 줍니다.
IEM시장이 매 단계 새로운 기술과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Zephyr는 여러분이 인생에서 더 좋은 것을 듣고 기억하게끔 긴장을 풀어주고 재충전을 해주는 IEM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