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NUS.는 2006년 대표 Haru Wagnus인 쿠메 하루유키에 의해 설립된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Haru Wagnus는 작곡가, 마스터링 엔지니어, 믹싱 엔지니어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의 관점에 부합하는 오디오 케이블 및 기타 오디오 기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WAGNUS.의 케이블은 레코딩 스튜디오 및 공연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모든 제품들이 이에 걸맞은 퀄리티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이러함이 WAGNUS.의 방향성임을 밝힙니다.
특히 ‘Sheep’ 시리즈는 케이블이 지닐 수 있는 음질에 대한 한계 및 가능성을 탐구하여, 무엇보다 까다롭다고 자부하는 WAGNUS.의 치밀한 기준으로 설계/제작되고 있습니다.
■ Became the turning point
■ 10th Anniversary Project for Sheep series
2020년 WAGNUS.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WAGNUS. Master piece Flagship Cable - Zillion Sheep’ 프로젝트이며, 3종류의 사운드의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 Introduction
‘Z’라는 알파벳 마지막 글자는
‘이보다 높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
‘궁극적’ 등의 의미이자 영감(靈感) 입니다.
‘Zillion’은
‘엄청난’
‘헤아릴 수 없는 숫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의미를 담아 ‘Zillion Sheep’ 이라 명명하였습니다.
Zillion Sheep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의 하이엔드를 뛰어넘으며,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Zillion Sheep 프로젝트는 WAGNUS.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극한의 케이블을 탄생시키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 Zillion Sheep’s Sound
Zillion Sheep의 특징은 이제 것 느껴볼 수 없었던 깊이감, 전신에 울려 퍼지는 중저음의 밀도, 마치 스피커를 듣는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들 수 있습니다.
초 고역에서 극 저음에 이르기까지 다른 차원의 밀도감과 정보량은 선재의 구조에서 기인합니다.
정위 묘사에 빈틈이 없으며, 선명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는 약점을 찾아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차원을 달리하는 정보량으로 인해 분리도를 흐트러뜨리지도 않습니다.
절도(節度) 를 느낄 수 있으며, 한음 한음의 또렷한 묘사는 이어폰 본연의 성능을 한계로 이끌 것입니다.
근접한 초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3D 전역에서 입체적으로 울려 퍼집니다.
잡스러움이나 불쾌감이 없으며, 해방감을 동반한 자연스럽고 순수함이 느껴지며 음악적인 아날로그감과 생동감을 방출합니다.
“극단적으로 과장을 하자면, 마치 진공관을 통하여 사운드를 재생하던 시대의 산물 같으며, 우주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음질입니다.”
활짝 열려있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도와 응답성은 다른 차원의 정보량과 함께 여유로움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드럼의 하이햇과 심벌 소리의 사실적인 묘사, 현악기 보잉의 마찰로 느낄 수 있는 미세한 뉘앙스까지 정확하고 진하며, 정직하게 표현합니다.
“기세(氣勢)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인지하기 용이한 대역인 중음에 있어서, 정보의 전달이 수월하며 아날로그 레코드의 밀도에도 뒤지지 않는 중역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호흡의 섬세한 숨결, 입의 벌어짐과 표정까지도 보이는 듯한 보컬의 표현은 중음역대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기의 배음이 매우 음악적이고 편안하며, 한 알 한 알 소리의 활기참은 서정적입니다. 광활한 울림의 깊이 있는 음장은 입체감과 실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백의 정경이 마치 칼라로 물드는 것과 같은 선명한 소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고음에 발을 맞추는 속도로 저음을 내뿜으며, 묵직하고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는,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라이브 콘서트처럼 현장감과 몰입감을 연출합니다.
매우 선형적인 가운데에서도 깊은 바닥까지 흔드는 저음은 미지의 감각을 되살리는 느낌으로 WAGNUS.조차 생경(生硬) 한 체험이었습니다. 이는 분명 Zillion Sheep의 큰 포인트일 것입니다.
“깊은 바닥까지 울리는 킥의 단 한 음절만으로 ‘Zillion Sheep’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 3 different sound versions (NU-1, NU-2, NU-3)
Zillion Sheep은 WAGNUS.만의 고유 제조 공법으로서, 전기전송에서 오는 손실을 억제하는 공정인 ‘NU edition series’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각각 NU-1(Black), NU-2(White), NU-3(*) 3종류로 준비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기호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플랫하면서 보편적인 뉴트럴 사운드인 NU-1은 WAGNUS.의 케이블 중 NEUTRON과 Meridian Q를 제작하며 처음으로 일반 생산제품에 도입하였습니다.
미드레인지 및 보컬의 윤기감이 돋보이는 우아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NU-2와, 있는 그대로의 음악으로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NU-3, 이 두 모델은 헤드폰 페스티벌 또는 헤드파이 이벤트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특별하게 적용하여 왔던 시리즈(공법) 였습니다.
*현재 NU-3의 공식 색상은 미정입니다.
- NU-1 ‘Spectacular Edition’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중립적이고 균형감 있는 사운드’
음악 레코딩 스튜디오의 기준치를 상회하는 완벽한 모니터링 사운드.
소리의 강약 표현 및 정교한 정위감, 중립적이고 균형감이 탄탄하며, 연주의 정경마저 표현이 가능한 무결점의 사운드입니다.
소리의 중압감과 질감의 장점의 올곧게 느낄 수 있는 WAGNUS.의 진정한 걸작입니다.
‘농밀하고 윤기 있는 보컬의 존재감을 한층 고조시켜주는 우아한 사운드’
미드레인지 묘사의 탁월함이 주요 특징이며, Zillion Sheep의 탁월한 명료도와 분리감을 보다 끌어내, 어느 대역에서도 마스킹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음선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수준 높은 음악적 만족도를 구현합니다.
NU-1과 비교하자면 전반적으로 편안하며, 중음역이 아름다운 콘서트 홀에 있는 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밀하고 윤기 있는 보컬을 그려내는 우아한 사운드가 NU-2의 특징입니다.
감성적인 보컬과 기분 좋은 배음, 풍부한 뉘앙스를 좋아하는 분에게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To enjoy music as music’
‘음악적인 접근을 통한 활기차고 극적인 드라마를 위해’ 를 목적으로 개발된 NU-3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불꽃이 튀는 듯한 스파클링한 고음, 상쾌함이 떠오르는 중음과 마치 거인의 땅을 딛고 일어설 때 느껴질 것 같은 땅의 울림을 가진 저음으로, NU-1과 비교하자면 모든 대역이 긴장감 넘치는 인상을 주어 자칫 무너질 것 같지만 안정된 설득력을 탄탄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힘이 넘치는 베이스 드럼과 현악기의 진한 표현력 등 모든 악기의 생생함을 더해주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음악을 음악으로 마주하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4core/480심
1core/120심.
Zillion Sheep의 케이블 구조는 역대 플래그쉽의 선재와 비교하여, 두 배 이상의 심수를 가진 WAGNUS.의 산물(産物) 입니다. 선당 0.08mm의 동선은 OFC(무산소동) 중 순도가 가장 높은 Class 1 OFC를 채용하였고, 120심 전체의 개별 가닥은 일일이 스털링 도금을 거친 후 리츠 공법이 적용되었습니다. 개별 core의 마무리로 실크마감을 두 번 덧댄 호사스러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구조의 목적은 음성 주파수의 손실을 극소화하기 위함입니다.
방대한 정보량과 소리의 질감 및 박력 그리고 아날로그만이 지닐 수 있다고 믿는 미려함까지 겸비하여 WAGNUS.의 기준에서 자신 있게 걸작 이라 칭할 수 있는 사운드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한 개의 접점당 1core/120심 다발을 사용하여 총 480심이 구성되었으며, 이는 이어폰 케이블이 지닐 수 있는 상식의 구조를 뛰어넘는 것 입니다.
■ The Secret story of the Birth of Zillion Sheep: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 감금이 필요합니다.
극복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고 자신들의 이념, 자존심, 신념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결국 넘어서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막힌 곳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지금까지 우리의 방식이었습니다.
2018년 4월, 우리는 걸작이라 칭해지는 OmniSheep을 개발해냈습니다.
WAGNUS.가 지니는 본질의 정점을 구현한 OmniSheep을 100개 이상 제작할 무렵인 2년 반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더 좋아질 수는 없는 것인가?’ 라는 물음이 저희들 사이에서 계속 맴돌고 있던 차에 포터블오디오 관련 행사가 있었고, 행사의 마무리를 기념하는 저녁식사를 유저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무심한 소리로 “Omni Sheep 이상의 케이블은 만들 수 없나요?” 라는 한 유저의 물음이 Zillion Sheep 프로젝트의 트리거(trigger) 가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제작의 측면만 놓고 보자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선재의 재설계는 물론 첫 단계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변경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 즉 막대한 비용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더 좋아질 수는 없는 것인가?’ 라는 우리에게 맴돌던 자문(自問)에 자답(自答)으로 “그 방법뿐(막대한 비용의 투자) 일 것이다.” 라는 답이 아닌 대안을 읊조렸습니다.
OmniSheep의 제조 방법은 알려진 바처럼 1core/40심, 순은 도금처리를 한 Class 1 OFC에 리츠 공법 적용, 그리고 core를 실크로 마무리한 8core/360심의 두꺼운 케이블이었습니다.
OmniSheep의 특별한 구조는 제작에 여러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접점의 수가 증가하여(360접점) 증가한 접점으로 인한 Skin-effect로 인해 높은 주파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와 관련한 주제의 연구 결과를 다룬 무수히 많은 논문을 탐독하였으며, 또한 특정할 수 없는 주파수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 접근에 근거한 트위스트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상상력이 가미된 생각은 점점 부풀어져,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理想) 적인 선재를 사용한다면, 어쩌면 OmniSheep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생각에 머무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탁상공론(卓上空論) 입니다.
‘그 방법뿐(막대한 비용의 투자) 일 것이다.’ 라는 명제를 떨쳐내지 못한 시점에서, 이상을 구하기 위한 실험을 하던 중 Frosty Sheep의 선재 2core(Frosty Sheep사양: 1core/60심)를 한데 묶어 1core/120심을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접점처리 등 주요 난제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판매를 위한 제품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고안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구성하여 테스트에 이르기까지는, 선재의 설계, 설계된 선재의 마감(리츠 공법 적용 및 실크 마감 등) 에 이르기 까지 다채로운 상황을 일일이 비교, 검수하는 고집스러운 과정은 적어도 WAGNUS.에게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어 WAGNUS.가 자부하는 치밀함 역시 결코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능성의 확률을 이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무수히 많은 샘플이 필요하며, 이는 곧 막대한 비용을 의미한다는 것을 누구나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간 탁상공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라고 변명해 봅니다.
이야기를 다시 저녁식사자리로 돌리겠습니다.
식사자리가 무르익어 술기운이 오르던 차에 한 분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WAGNUS.에서 OmniSheep을 뛰어 넘을 케이블을 만들 요량이라면 저는 출자(出資) 를 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뜻밖의 출자 제안에 당황한 순간이었으나, 자리에 함께 하던 몇몇 분 들 역시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저는 ‘드디어 이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품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과적으로 Zillion Sheep은 OmniSheep 이상의 구조를 위해 갈고 닦은 것입니다.
우선, 심수는 한 접점당 80심에서 120심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정도의 양이 이어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계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core를 묶어서 마감하던 방식을 1core당 실크를 감아, 보다 독립적인 마감을 하는 새로운 구조를 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Skin-effect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다 높은 전송효율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OmniSheep에 비해 개별 접점당 40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소리의 밀도와 저음의 물리적 양감은 뚜렷한 수준으로 증가하였고, 고역대 역시 개선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WAGNUS.를 홀로 외롭게 이끌어왔었는데, 이렇게 유저들과 함께 꿈과 목표를 이야기하며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WAGNUS.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방법이 바로 이거였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식사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 그리고 그것들의 실천을 위해 내린 우리의 결정, 이것이 결과적으로 Zillion Sheep 프로젝트로 연결되었으며 WAGNUS.를 아끼는 여러분들의 힘을 빌어 도달하게 된 ‘우리 모두의 걸작’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로 이어지게 된 이번 프로젝트는 저에게 있어서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게 하며, 동시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얼마 후 샘플들의 도착과 함께 본격적으로 케이블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 우리는 정성을 아끼지 않았으며, 소리의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NU-1 제작법을 채택하여 실험을 이어 나갔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운드 체크를 위한 음악을 느끼며……
OmniSheep을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상기하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깊고 두꺼운 중저음은 과연 스피커가 눈앞에 있는 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차이를 느끼기 위해 OmniSheep과 비교 해본 결과, 저음의 양감이 뚜렷하게 증가하였으며, 사운드의 초점 묘사에서 치밀하고 빼곡하여 틈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상상했던 이상의 사운드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문제 역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음의 양감이 강한 탓인지 고역에서 일부 마스킹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섣부른 속단은 이르기에 며칠 에이징을 거치고 난 후에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0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고음이 막혀 있는 듯한 답답함은 딱히 진전이 없었습니다. 우려감에 사로잡힌 가운데 2차 에이징을 250시간 진행 하였습니다.
이윽고,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전, 강한 저음이 고음을 마스킹하던 불쾌함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고역의 선명도가 확보됨과 동시에 균형감까지 갖춤으로써 어떠한 약점도 느껴지지 않는 사운드로 변모하였습니다.
균형감과 정보량, 소리의 밀도는 분명하게 OmniSheep을 상회하며, 이어폰의 성능을 3단계 이상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감에 따른 불안감 역시 해소할 수 있었기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NU-1을 기반으로 WAGNUS.는 NU-2, NU-3를 적용한 다른 두 가지 버전을 추가한 사운드의 차별화로 사용자 폭을 넓혔습니다.
외관의 미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을 하였습니다. 스플리터 부품 및 슬라이더 파트 입니다. 아직은 미완성이므로 진행상황 진척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WAGNUS. 일부 제품의 경우 선재의 수급이 어려워 제작 중단에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여러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잃지 않으려, Zillion Sheep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원활한 제공을 하고자, 선재의 수급은 물론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열고 다듬어가려 합니다.
모두 함께 걸작 ‘Zillion Sheep’을 창조해가길 바래봅니다.
Haru Wagnus
WAGNUS.
- Zillion Sheep에 대한 사운드스퀘어 추가질문
Q : core의 마감에 실크를 쓰는 이유 (사운드스퀘어에서는 실크의 사용이,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뻣뻣함의 주된 이유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A : 동종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core의 마감에 테프론을 주로 사용합니다. 저희가 실크를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전기전송에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며, 내부선재의 전도율 및 외부 자기장의 차폐율에 있어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레퍼런스 DAP
A : LOTOO PAW Gold Touch입니다. 안타깝게도 LPGT Ti는 발매가 되지 않아 접하지 못했습니다.
Q : 레퍼런스 리시버
A : 지금까지 저희의 레퍼런스 리시버는 Noble audio ‘KATANA’입니다. 또한 Noble audio ‘Zephyr’에서도 Zillion Sheep의 성능이 완벽하게 구현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저희가 취급하는 다른 Noble audio 리시버* 역시 Zillion Sheep의 검수에 사용하였습니다.
* WAGNUS.에서 취급하는 Noble audio 제품은 CIEM으로 Khan, Kasier10, Kasier-encore, Katana가 있습니다.
Q : 선재의 기원
A : 1950년대에 독일에서 제조된 군수품에서 추출한 선재입니다
WAGNUS.는 2006년 대표 Haru Wagnus인 쿠메 하루유키에 의해 설립된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Haru Wagnus는 작곡가, 마스터링 엔지니어, 믹싱 엔지니어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의 관점에 부합하는 오디오 케이블 및 기타 오디오 기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WAGNUS.의 케이블은 레코딩 스튜디오 및 공연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모든 제품들이 이에 걸맞은 퀄리티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이러함이 WAGNUS.의 방향성임을 밝힙니다.
특히 ‘Sheep’ 시리즈는 케이블이 지닐 수 있는 음질에 대한 한계 및 가능성을 탐구하여, 무엇보다 까다롭다고 자부하는 WAGNUS.의 치밀한 기준으로 설계/제작되고 있습니다.
■ Became the turning point
■ 10th Anniversary Project for Sheep series
2020년 WAGNUS.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WAGNUS. Master piece Flagship Cable - Zillion Sheep’ 프로젝트이며, 3종류의 사운드의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 Introduction
‘Z’라는 알파벳 마지막 글자는
‘이보다 높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
‘궁극적’ 등의 의미이자 영감(靈感) 입니다.
‘Zillion’은
‘엄청난’
‘헤아릴 수 없는 숫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의미를 담아 ‘Zillion Sheep’ 이라 명명하였습니다.
Zillion Sheep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의 하이엔드를 뛰어넘으며,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Zillion Sheep 프로젝트는 WAGNUS.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극한의 케이블을 탄생시키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 Zillion Sheep’s Sound
Zillion Sheep의 특징은 이제 것 느껴볼 수 없었던 깊이감, 전신에 울려 퍼지는 중저음의 밀도, 마치 스피커를 듣는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들 수 있습니다.
초 고역에서 극 저음에 이르기까지 다른 차원의 밀도감과 정보량은 선재의 구조에서 기인합니다.
정위 묘사에 빈틈이 없으며, 선명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는 약점을 찾아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차원을 달리하는 정보량으로 인해 분리도를 흐트러뜨리지도 않습니다.
절도(節度) 를 느낄 수 있으며, 한음 한음의 또렷한 묘사는 이어폰 본연의 성능을 한계로 이끌 것입니다.
근접한 초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3D 전역에서 입체적으로 울려 퍼집니다.
잡스러움이나 불쾌감이 없으며, 해방감을 동반한 자연스럽고 순수함이 느껴지며 음악적인 아날로그감과 생동감을 방출합니다.
“극단적으로 과장을 하자면, 마치 진공관을 통하여 사운드를 재생하던 시대의 산물 같으며, 우주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음질입니다.”
활짝 열려있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도와 응답성은 다른 차원의 정보량과 함께 여유로움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드럼의 하이햇과 심벌 소리의 사실적인 묘사, 현악기 보잉의 마찰로 느낄 수 있는 미세한 뉘앙스까지 정확하고 진하며, 정직하게 표현합니다.
“기세(氣勢)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인지하기 용이한 대역인 중음에 있어서, 정보의 전달이 수월하며 아날로그 레코드의 밀도에도 뒤지지 않는 중역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호흡의 섬세한 숨결, 입의 벌어짐과 표정까지도 보이는 듯한 보컬의 표현은 중음역대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기의 배음이 매우 음악적이고 편안하며, 한 알 한 알 소리의 활기참은 서정적입니다. 광활한 울림의 깊이 있는 음장은 입체감과 실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백의 정경이 마치 칼라로 물드는 것과 같은 선명한 소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고음에 발을 맞추는 속도로 저음을 내뿜으며, 묵직하고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는,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라이브 콘서트처럼 현장감과 몰입감을 연출합니다.
매우 선형적인 가운데에서도 깊은 바닥까지 흔드는 저음은 미지의 감각을 되살리는 느낌으로 WAGNUS.조차 생경(生硬) 한 체험이었습니다. 이는 분명 Zillion Sheep의 큰 포인트일 것입니다.
“깊은 바닥까지 울리는 킥의 단 한 음절만으로 ‘Zillion Sheep’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Zillion Sheep은 WAGNUS.만의 고유 제조 공법으로서, 전기전송에서 오는 손실을 억제하는 공정인 ‘NU edition series’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각각 NU-1(Black), NU-2(White), NU-3(*) 3종류로 준비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기호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플랫하면서 보편적인 뉴트럴 사운드인 NU-1은 WAGNUS.의 케이블 중 NEUTRON과 Meridian Q를 제작하며 처음으로 일반 생산제품에 도입하였습니다.
미드레인지 및 보컬의 윤기감이 돋보이는 우아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NU-2와, 있는 그대로의 음악으로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NU-3, 이 두 모델은 헤드폰 페스티벌 또는 헤드파이 이벤트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특별하게 적용하여 왔던 시리즈(공법) 였습니다.
*현재 NU-3의 공식 색상은 미정입니다.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중립적이고 균형감 있는 사운드’
음악 레코딩 스튜디오의 기준치를 상회하는 완벽한 모니터링 사운드.
소리의 강약 표현 및 정교한 정위감, 중립적이고 균형감이 탄탄하며, 연주의 정경마저 표현이 가능한 무결점의 사운드입니다.
소리의 중압감과 질감의 장점의 올곧게 느낄 수 있는 WAGNUS.의 진정한 걸작입니다.
‘농밀하고 윤기 있는 보컬의 존재감을 한층 고조시켜주는 우아한 사운드’
미드레인지 묘사의 탁월함이 주요 특징이며, Zillion Sheep의 탁월한 명료도와 분리감을 보다 끌어내, 어느 대역에서도 마스킹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음선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수준 높은 음악적 만족도를 구현합니다.
NU-1과 비교하자면 전반적으로 편안하며, 중음역이 아름다운 콘서트 홀에 있는 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밀하고 윤기 있는 보컬을 그려내는 우아한 사운드가 NU-2의 특징입니다.
감성적인 보컬과 기분 좋은 배음, 풍부한 뉘앙스를 좋아하는 분에게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To enjoy music as music’
‘음악적인 접근을 통한 활기차고 극적인 드라마를 위해’ 를 목적으로 개발된 NU-3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불꽃이 튀는 듯한 스파클링한 고음, 상쾌함이 떠오르는 중음과 마치 거인의 땅을 딛고 일어설 때 느껴질 것 같은 땅의 울림을 가진 저음으로, NU-1과 비교하자면 모든 대역이 긴장감 넘치는 인상을 주어 자칫 무너질 것 같지만 안정된 설득력을 탄탄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힘이 넘치는 베이스 드럼과 현악기의 진한 표현력 등 모든 악기의 생생함을 더해주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음악을 음악으로 마주하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4core/480심
1core/120심.
Zillion Sheep의 케이블 구조는 역대 플래그쉽의 선재와 비교하여, 두 배 이상의 심수를 가진 WAGNUS.의 산물(産物) 입니다. 선당 0.08mm의 동선은 OFC(무산소동) 중 순도가 가장 높은 Class 1 OFC를 채용하였고, 120심 전체의 개별 가닥은 일일이 스털링 도금을 거친 후 리츠 공법이 적용되었습니다. 개별 core의 마무리로 실크마감을 두 번 덧댄 호사스러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구조의 목적은 음성 주파수의 손실을 극소화하기 위함입니다.
방대한 정보량과 소리의 질감 및 박력 그리고 아날로그만이 지닐 수 있다고 믿는 미려함까지 겸비하여 WAGNUS.의 기준에서 자신 있게 걸작 이라 칭할 수 있는 사운드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한 개의 접점당 1core/120심 다발을 사용하여 총 480심이 구성되었으며, 이는 이어폰 케이블이 지닐 수 있는 상식의 구조를 뛰어넘는 것 입니다.
■ The Secret story of the Birth of Zillion Sheep: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 감금이 필요합니다.
극복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고 자신들의 이념, 자존심, 신념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결국 넘어서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막힌 곳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지금까지 우리의 방식이었습니다.
2018년 4월, 우리는 걸작이라 칭해지는 OmniSheep을 개발해냈습니다.
WAGNUS.가 지니는 본질의 정점을 구현한 OmniSheep을 100개 이상 제작할 무렵인 2년 반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더 좋아질 수는 없는 것인가?’ 라는 물음이 저희들 사이에서 계속 맴돌고 있던 차에 포터블오디오 관련 행사가 있었고, 행사의 마무리를 기념하는 저녁식사를 유저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무심한 소리로 “Omni Sheep 이상의 케이블은 만들 수 없나요?” 라는 한 유저의 물음이 Zillion Sheep 프로젝트의 트리거(trigger) 가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제작의 측면만 놓고 보자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이것은 선재의 재설계는 물론 첫 단계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변경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 즉 막대한 비용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더 좋아질 수는 없는 것인가?’ 라는 우리에게 맴돌던 자문(自問)에 자답(自答)으로 “그 방법뿐(막대한 비용의 투자) 일 것이다.” 라는 답이 아닌 대안을 읊조렸습니다.
OmniSheep의 제조 방법은 알려진 바처럼 1core/40심, 순은 도금처리를 한 Class 1 OFC에 리츠 공법 적용, 그리고 core를 실크로 마무리한 8core/360심의 두꺼운 케이블이었습니다.
OmniSheep의 특별한 구조는 제작에 여러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접점의 수가 증가하여(360접점) 증가한 접점으로 인한 Skin-effect로 인해 높은 주파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와 관련한 주제의 연구 결과를 다룬 무수히 많은 논문을 탐독하였으며, 또한 특정할 수 없는 주파수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 접근에 근거한 트위스트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상상력이 가미된 생각은 점점 부풀어져,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理想) 적인 선재를 사용한다면, 어쩌면 OmniSheep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생각에 머무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탁상공론(卓上空論) 입니다.
‘그 방법뿐(막대한 비용의 투자) 일 것이다.’ 라는 명제를 떨쳐내지 못한 시점에서, 이상을 구하기 위한 실험을 하던 중 Frosty Sheep의 선재 2core(Frosty Sheep사양: 1core/60심)를 한데 묶어 1core/120심을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접점처리 등 주요 난제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판매를 위한 제품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고안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구성하여 테스트에 이르기까지는, 선재의 설계, 설계된 선재의 마감(리츠 공법 적용 및 실크 마감 등) 에 이르기 까지 다채로운 상황을 일일이 비교, 검수하는 고집스러운 과정은 적어도 WAGNUS.에게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어 WAGNUS.가 자부하는 치밀함 역시 결코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능성의 확률을 이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무수히 많은 샘플이 필요하며, 이는 곧 막대한 비용을 의미한다는 것을 누구나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간 탁상공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라고 변명해 봅니다.
이야기를 다시 저녁식사자리로 돌리겠습니다.
식사자리가 무르익어 술기운이 오르던 차에 한 분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WAGNUS.에서 OmniSheep을 뛰어 넘을 케이블을 만들 요량이라면 저는 출자(出資) 를 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뜻밖의 출자 제안에 당황한 순간이었으나, 자리에 함께 하던 몇몇 분 들 역시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저는 ‘드디어 이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품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과적으로 Zillion Sheep은 OmniSheep 이상의 구조를 위해 갈고 닦은 것입니다.
우선, 심수는 한 접점당 80심에서 120심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정도의 양이 이어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계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core를 묶어서 마감하던 방식을 1core당 실크를 감아, 보다 독립적인 마감을 하는 새로운 구조를 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Skin-effect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다 높은 전송효율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OmniSheep에 비해 개별 접점당 40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소리의 밀도와 저음의 물리적 양감은 뚜렷한 수준으로 증가하였고, 고역대 역시 개선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WAGNUS.를 홀로 외롭게 이끌어왔었는데, 이렇게 유저들과 함께 꿈과 목표를 이야기하며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WAGNUS.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방법이 바로 이거였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식사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 그리고 그것들의 실천을 위해 내린 우리의 결정, 이것이 결과적으로 Zillion Sheep 프로젝트로 연결되었으며 WAGNUS.를 아끼는 여러분들의 힘을 빌어 도달하게 된 ‘우리 모두의 걸작’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로 이어지게 된 이번 프로젝트는 저에게 있어서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게 하며, 동시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얼마 후 샘플들의 도착과 함께 본격적으로 케이블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 우리는 정성을 아끼지 않았으며, 소리의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NU-1 제작법을 채택하여 실험을 이어 나갔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운드 체크를 위한 음악을 느끼며……
OmniSheep을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상기하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깊고 두꺼운 중저음은 과연 스피커가 눈앞에 있는 듯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차이를 느끼기 위해 OmniSheep과 비교 해본 결과, 저음의 양감이 뚜렷하게 증가하였으며, 사운드의 초점 묘사에서 치밀하고 빼곡하여 틈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상상했던 이상의 사운드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문제 역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음의 양감이 강한 탓인지 고역에서 일부 마스킹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섣부른 속단은 이르기에 며칠 에이징을 거치고 난 후에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0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고음이 막혀 있는 듯한 답답함은 딱히 진전이 없었습니다. 우려감에 사로잡힌 가운데 2차 에이징을 250시간 진행 하였습니다.
이윽고,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전, 강한 저음이 고음을 마스킹하던 불쾌함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고역의 선명도가 확보됨과 동시에 균형감까지 갖춤으로써 어떠한 약점도 느껴지지 않는 사운드로 변모하였습니다.
균형감과 정보량, 소리의 밀도는 분명하게 OmniSheep을 상회하며, 이어폰의 성능을 3단계 이상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감에 따른 불안감 역시 해소할 수 있었기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NU-1을 기반으로 WAGNUS.는 NU-2, NU-3를 적용한 다른 두 가지 버전을 추가한 사운드의 차별화로 사용자 폭을 넓혔습니다.
외관의 미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을 하였습니다. 스플리터 부품 및 슬라이더 파트 입니다. 아직은 미완성이므로 진행상황 진척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WAGNUS. 일부 제품의 경우 선재의 수급이 어려워 제작 중단에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여러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잃지 않으려, Zillion Sheep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원활한 제공을 하고자, 선재의 수급은 물론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열고 다듬어가려 합니다.
모두 함께 걸작 ‘Zillion Sheep’을 창조해가길 바래봅니다.
Haru Wagnus
WAGNUS.
Q : core의 마감에 실크를 쓰는 이유 (사운드스퀘어에서는 실크의 사용이,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뻣뻣함의 주된 이유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A : 동종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core의 마감에 테프론을 주로 사용합니다. 저희가 실크를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전기전송에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며, 내부선재의 전도율 및 외부 자기장의 차폐율에 있어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레퍼런스 DAP
A : LOTOO PAW Gold Touch입니다. 안타깝게도 LPGT Ti는 발매가 되지 않아 접하지 못했습니다.
Q : 레퍼런스 리시버
A : 지금까지 저희의 레퍼런스 리시버는 Noble audio ‘KATANA’입니다. 또한 Noble audio ‘Zephyr’에서도 Zillion Sheep의 성능이 완벽하게 구현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저희가 취급하는 다른 Noble audio 리시버* 역시 Zillion Sheep의 검수에 사용하였습니다.
* WAGNUS.에서 취급하는 Noble audio 제품은 CIEM으로 Khan, Kasier10, Kasier-encore, Katana가 있습니다.
Q : 선재의 기원
A : 1950년대에 독일에서 제조된 군수품에서 추출한 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