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BLE AUDIO] 새벽(SaeByeok) 리뷰 - 외부필자

관리자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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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 AUDIO] 노블이어폰 새벽(SaeByeok) 리뷰

우연한 기회로 새벽과 소나기를 한달간 청음 할 기회가 생겼다.

그중 이름부터 감수성 넘치는 새벽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필자는 음악의 소비계층이기도 하지만 제작계층이기도한 엔지니어다보니 구조적인 원리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소리를 들으면서 이 제품으로 믹스하면 결과물은 어떨까를 궁금해하는 것이 먼저가 되다 보니 음악을 조금 재미없게 듣기도 한다.


먼저 정전형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은 Shure KSE1500 이후 새벽이 처음이었다

정전형 드라이버는 스탁스 때문인지 늘 굉장한 고역 해상도를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했다.

정전형 드라이버는 기본적인 구조와 원리는 이렇다.

 정전형 드라이버는 콘덴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콘덴서는 두 철판사이의 거리만큼 전기를 머금고 있는 소자이다.

가운데 얇은 막이 진동판이고 구멍 뚫린 양쪽은 철판이다.

쉽게 양 철판에 전압을 인가하면 철판과 진동판 사이에 콘덴서처럼 전하가 충전되고 그 양이 변하면 진동판이 움직이기 되는 것이다.

이 그림이 뭔지 이해가 안 된다면 아래 입체적인 그림을 보면 이해가 될것이다.



입체로 표현한 정전형 구조


구멍은 소리가 나갈 구멍인것이고 중요한 것은 철판과 진동판 사이의 관계로 움직인다는 것

전기의 변화로 움직이는 것(정전형드라이버) 전기를 통해 자석과 코일이 움직이는 것(다이나믹드라이버) 두가지를 비교해보면 코일을 달고 있는 진동판이 움직이는 것보다 당연히 전기의 움직임으로 얇은 철판이 움직이는 것이 더 예민하고 정확할 것이다.

BA는 다이나믹의 소형화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물론 더 나은점도 있고 안 좋은점도 있지만 구동방식은 그렇다)


구조에 대한 여기서 그만하고 왜 구조에 대해 설명했는지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스피커나 이어폰이나 헤드폰이나 어찌됐던 간에 진동판이 공기를 밀고치고해서 그 파동이 고막에 전달 되는 것이다.


공기를 진동판이 밀고 친다.


스피커는 큰음압이 필요하니 공기를 세게 잘 때릴 수 있는 진동판 구조를 띠고 서브우퍼는 엄청 큰 진동판이 ‘팍팍’ 쳐댄다.

소리의 세기는 결국 진동판이 움직일 수 있는 앞뒤 간격이 소리의 세기를 결정한다.

그리고 진동판의 크기가 클수록 느린 주파수(1초에 30-40번 움직이는)를 더 잘 밀어내게 된다.

이는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여서 바람을 만들어보고 손바닥으로 바람을 만들고 부채로 바람을 만들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1초에 1번 움직인다고 할 때 어떤 것이 바람을 확실히 만들 수 있나

큰 부채이다. 물론 힘은 더 들겠지만 말이다.(이 힘은 Watt)

이번엔 반대로 생각해보자 큰 부채를 1초에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까 기계의 힘을 빌려도 공기저항이 많아지니 한계도 있고 그 이상 움직이면 부채가 찢어질것이다.

그래서 저음은 부채가 고음은 얇고 직경이 작은 것이 유리하다.

이제 다왔다. 그래서 몇해전까지는 정전형을 만들어도 스탁스처럼 진동판을 크게 할 수밖에 없었다. 저음을 표현해야하니까 그런데 굳이 한 개로 소리를 내야할까 (물론 크로스 오버 포인트나 위상을 생각하면 한 개가 더 좋긴하다만) 그래서 재생 대역폭이 적은 BA는 여러 개로 쪼개기 시작한 것을 모두가 알고 있으며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그래서 추가하고 더 빵빵한 저음을 듣기 시작했지만 우리 모두 더 디테일한 고역 더 고퀄리티의 고역을 그리다 Sonion 같은 회사에서 이어폰에 BA처럼 넣을 수 있는 초소형 EST를 출시한다.

당연이 이제는 모두가 알겠지만 소형으로 만들면 앞뒤간격이 줄어들어 음압이 부족하다.

하지만 소형으로 만드니 소비되는 전력은 아주 적게 그리고 정전형이니 해상도는 아주 높게가 실현되게 된다.

재생하기 어려운 중역은 이미 기술력이 오를대로 오른 BA로 저역은 음압 위해 다이나믹드라이버로

그렇게 섞어서 새벽은 1DD + 1BA +2EST가 된다.



 노블 오디오 '새벽'


새벽을 열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매끈하고 아름다운 외관이었다.

여러 이어폰들을 보고 사고 착용해 보았지만 일단 아름다웠다. 물론 이어폰은 소리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고가의 이어폰이라면 사용자에게 마감과 디자인으로도 만족감 내지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한다고 새벽을 보자마자 생각하게 되었다. 

깨끗하게 처리된 마감은 귀에 꽂으면 이물감 없이 안착한다. 개인적으로 팁은 실리콘보다는 폼팁을 선호해 폼팁으로 바꾸고 음악을 듣기 시작한다.


1.    The Hunter – Jennifer Warnes 

스피커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처음 만날 때 꼭 틀어보고 듣는 음악이다.

35초쯤부터 나오는 스네어소리는 완벽한 밸런스로 터져나온다. ‘ㅊㄸ톼’ 이런 발음으로 말이다. 만약에 살짝이라도 어두웠다면 ‘ㅊ토ㅓ’이거나 ‘ㅊㅌㅓ’ 였을 것이다. 또 반대로 조금 더 많았다면 

‘ㅊㄸ토ㅏ’의 느낌이나면서 한곡이 끝나기 전에 곡을 넘기거나 볼륨을 줄이지 않았을까. 그런 결과스네어는 미간에 명확히 정위감을 갖는다. 그리고 EST의 고역의 해상도를 보태서 왼쪽으로 날아가는 Reveb의 테일이 해변에서 파도가 밀려 사라지는 것 같다. 

새벽을 받기전에 조금 어둡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필자가 들을 때는 전혀 어둡지 않았다. 

로우의 킥과 베이스와 첼로 등의 저음 악기들은 충실히 재생해주고 역시 10mm DD의 결과인지 저역 크로스 오버를 낮춘 효과인지 음악의 끝에(3:30) 로우탐의 서스테인과 저 아래 있는 베이스의 균형은 음악을 다시 리피트하게 만들었다.(못해도 20번은 반복한 것 같다.)


2.    Jason Mraz – I’m yours (Live in London) 

새벽과 함께 하는 한달간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어떤 노래를 꼽아서 이렇다 저렇다는 크게 의미가 없는듯 하다. 전반적으로 고급 이어폰에 걸맞는 소리가 나오고 각자의 호불호는 어떤 이어폰을 어떤 리시버를 쓰더라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황을 듣던 중 므라즈의 런던 실황을 들으며 이렇게 실황이 네츄럴하고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이 일치한다면(악기의 크기, 현장감, 퍼커션 연주자의 소리 등) 가치는 다했다고 생각했다.(물론 라이브 믹스가 잘된것도 있겠지만)

하지만 듣다보니 중저역이 조금 비어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믹스를 새벽으로 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예전에 공연을 하고 가지고 있는 멀티트랙을 하나씩 가져와 다시 믹스를 해보았다. 인이어모니터 믹스를 한다는 생각으로 한참을 믹스하고 다른 이어폰으로 청음하니 이어폰을 바꿔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신호들도 없고 편안하게 청취할 수 있었다.

이번엔 반대로 가지고 있던 커스텀 이어폰으로 믹스를 한참을 하고 여러 이어폰을 돌아가며 들어보고는 갭이 상당히 커서 놀랐다. 특히 저역의 해상도 탓인지 많은 것이 무너졌다. 당연하게도 저역의 잘못 된 프로세싱과 잘못된 레벨링은 상당히 많은 것을 마스킹하였다.

이 차이는 디테일이 표현되는 새벽으로 할때는 생기지 않던 것이 표현이 잘 안되는 이어폰으로 하니 당연한 결과였다.


이후 계속 믹스를 해보니 low-end enhancement plugin인 RBass로 30을 enhance하거나 40을 하거나 어딜 해도 명확하게 표현을 했다. 이어폰은 머리 뒤쪽에 이미지가 맺히게 되는데 저역을 enhance하니 뒷목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젖 아래까지 떨어지는 듯하다. 그리고 쉐어커를, 하이햇을, 통기타를 내가 원하는 위치까지 어렵지 않게 올려 놓을 수 있었다.(초고역 표현이 안되면 EQ을 과도하게 해도 올라가다 말거나 과도한 EQ가 결국 전체적인 믹스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후 믹스된 파일을 여러 리시버에서 다시 점검해도 의도한 위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물론 믹스를 잘하는 엔지니어라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리가 잘 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하모닉스나 디테일을 들을 수 있는 리시버가 있다면 더 용이하게 프로세싱 할 수 있을 것이다.


1DD + 1BA + 2EST의 구성을 서로 잘 보완하게 끔 튜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BA나 EST 드라이버는 대부분 뻔한 제조사일텐데 그 안에서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이 튜닝을 한다는 것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는 이어폰이라고 하고 싶다.

고가의 이어폰의 가치는 고가의 자재보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감성으로 누가 만드는가의 장인의 가치가 아닐까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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