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며 얻어지는 것들.' - 'Lotoo Paw6000' 간단 리뷰

rhrl****
2021-08-29
조회수 891

블로그원문 : https://m.blog.naver.com/rhrldh93/222488026946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제품들은 자체의 성능을 떠나서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오늘 소개할 로투의 'PAW6000'(줄여서 포육천)이라는 DAP 역시 그렇다.

국내시장에서 같은 브랜드의 플래그쉽 제품인 'Paw gold Touch'(포골터)라는 기종에 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

사실 포골터의 성능은 압도적이야.

플래그쉽치고는 타사에 비해 작은 크기인데, 성능은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좋은 제품이거든.

포골터는 맑다 못해 투명한 음색에 극저음부터 초고음까지 일정하고 힘 있게 밀어주는 제품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플래그쉽이면서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DAP 지.

그리고 XRC라는 하드웨어 업셈플링 기능 덕분에 낮음 품질의 음원도 괜찮은 수준까지 끌어올려 주거든.

덕분에 발열을 얻기는 했지만, 원래 좋은 음향 기기에서 발열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잖아?



이렇게 좋은 포골터인데, 내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제품은 그 아래 모델인 포육천이다.

왜냐고?

포골터의 사운드보단 포육천의 소리가 더 맘에 들었거든.

아까 말했듯 포골터의 사운드는 착색 없이 투명하면서도 전 대역을 힘 있게 밀어준다고 했지?

근데 난 그게 좀 부담스러웠어.

특히 고음역대로 갈수록 그 힘 있게 밀어주는 느낌이 부담스럽다고 해야 하나?

내가 느끼기엔 그 밀어주는 힘이 좋아서 특정 음원에서 살벌한 느낌 들었어.

그런 살벌한 느낌 때문에 포골터 대신 포육천을 선택했지.

포육천의 성향은 저역대가 살짝 강조되고 음을 밀도 있게 밀어주는 따뜻한 성향이야.

그러면서 해상도나 디테일의 손실이 없는 장점이 있지.

나는 음악을 분석하며 듣기보단 즐기는 그런 타입이라

포육천의 저역대가 든든히 받쳐주면서 부드러운 뉘앙스의 소리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

성능 면에서는 포골터가 우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정작 내 감성을 울린 건 포육천이랄까?



포육천은 포골터의 하위 라인답게 덜어낸 부분들이 있어.

DAC 단이 약해지고, XRC 하드웨어 업셈플링이 빠지고, 출력이 약해지는 너프가 있다.

대신 가격이 절반이 되고, 무게와 부피가 가벼워지고, 비슷한 배터리 용량이지만 플레이 타임이 더 길어졌다.

덜어낸 만큼 얻어낸 게 있는 거지.

취미생활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게 예산이라는 말이 있잖아.

또 무게와 부피가 가벼워진 건 꽤나 체감이 크다.

일단 들었을 때 느낌 자체가 다르잖아.

포골터가 다른 플래그쉽 DAP보다 작다고 하더라도, 부담스럽지 않는 두께와 무게는 아니었으니까.

그에 반해 포육천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 참 좋아.

DAP에서 제일 중요한 게 휴대성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이 부분을 높게 쳐주고 싶다.

또 배터리 타임이 길다는 것 역시 휴대성에 한몫을 하지.

포골터는 가뜩이나 무거운데 보조배터리까지 챙기는 수고가 필요하다면,

포육천은 그냥 기기 하나만 달랑 들고 다녀도 상관없어.

이렇게 따지면 빠진 부분이 좀 아쉽긴 하지만 얻어낸 것은 꽤 쏠쏠하잖아?



그리고 포육천은 로투의 빠릿한 OS까지 물려받아서, 조작 시 때 쾌적함을 보장해 준다.

로투OS는 포골터가 출시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잘 가다듬어져서,

특유의 쾌적함과 심플함,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 유용한 기능들이 많다.

포골터에 비해 출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로투답게 작지않은 든든한 출력을 자랑하는 점에서 단일로 써도 좋고

또 3.5mm, 4.4mm 단 모두 라인 아웃모드를 지원해서 소스 기기로의 활용도 역시 좋다.



좀 특이한 점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으면서, 펌웨어 업데이트는 와이파이로 가능하다.

참 특이해...

근데 펌웨어 업데이트 할때 귀찮게 PC에 연결할 필요 없고 좋지 뭐~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일 수 있어.'


이렇게 여러 요소들을 종합해 봤을 때 포육천은 참 잘 만든 DAP다.

어느 요소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탄탄하게 잘 만들었어.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아예 플래그쉽이나 엔트리를 선호하기에 미드레인지에서 

참 괜찮은 제품인 포육천이 빛을 못 발하고 있다는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이 리뷰를 통해 난 포육천이 성능면에선 확실히 최고의 DAP는 아니지만,

여러가지의 요소들(성향차이, 휴대성, 배터리, 가격등)을 따져보면 최선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내가 포육천을 선택한 이유도, 내 환경에선 이게 최선이라고 판단했으니까.

구매하기 전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난 당당히 포육천을 지를거야.




내돈내산. 끝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일 수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일 수 있


어느 요소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탄탄하게 잘 만들었어.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아예 플래그쉽이나 엔트리를 선호하기에 미드레인지에서 


참 괜찮은 제품인 포육천이 빛을 못 발하고 있다는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이 리뷰를 통해 난 포육천이 성능면에선 확실히 최고의 DAP는 아니지만,


여러가지의 요소들(성향차이, 휴대성, 배터리, 가격등)을 따져보면 최선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내가 포육천을 선택한 이유도, 내 환경에선 이게 최선이라고 판단했으니까.


구매하기 전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난 당당히 포육천을 지를거야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


이렇게 여러 요소들을 종합해 봤을 때 포육천은 참 잘 만든 DAP다.


어느 요소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탄탄하게 잘 만들었어.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아예 플래그쉽이나 엔트리를 선호하기에 미드레인지에서 


참 괜찮은 제품인 포육천이 빛을 못 발하고 있다는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이 리뷰를 통해 난 포육천이 성능면에선 확실히 최고의 DAP는 아니지만,


여러가지의 요소들(성향차이, 휴대성, 배터리, 가격등)을 따져보면 최선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내가 포육천을 선택한 이유도, 내 환경에선 이게 최선이라고 판단했으니까.


구매하기 전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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