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 오디오 새벽 사용기(vs 카타나 프리스티지와 비청기)

wize****
2021-09-26
조회수 1010


카타나 프리스티지가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비슷한 체급의 새로운 프리스티지 쉘을 가지고 싶어서 고민 중에 있었는데, 한국을 위한 노블오디오의 두번째 한정판 '새벽'을 구입되었습니다. (첫번째 한국 한정판 소나기도 구매했었고 굉장히 훌륭한 펀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만, 아쉽게도 카나타와의 체급 차이로 인해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경우 9BA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른 드라이버 구성으로 된 프리스티지를 원하고 있었는데, 새벽의 경우 1DD+1BA+2EST 였기 때문에 더 빠르게 구입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이어폰을 새로 영입하게되면 마음속 순위를 정하기 위해 오랜기간 비교 청음을 하게되는데 이 글을 통해 새벽과 카타나 프리스티지를 비청한 경험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 비교 청음 환경

여러 케이블(엘레텍 에이나드, 랩소디오 에볼루션카퍼 2심, 노블 XLR 8 등) 사용하였고, 연주 재즈, K-POP, EDM,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여러번 청음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했습니다. DAP는 로투 포골드터치 입니다.


# 기본성향 및 공간감

그려지는 공간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만 새벽의 좌우 폭이 좀 더 넓게 느껴집니다. 이 부분은 기본 케이블 XLR 8의 평탄한 성향과 카타나 프리스티지 대비 맑게 느껴지는 중고역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비교해서 들어보면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음선이 살짝 굵게 느껴지고, 새벽은 저역부터 고역까지 좀 더 펼쳐놓은 듯한 인상입니다.


# 새벽: 더 나은 표현력을 가진 고역과 저역

새벽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부분 중하나로 고역이 맑고 투명합니다. 피아노 소리가 더 깨끗하고 밝게 느껴지고, 현악기, 어쿠스틱 기타의 끝소리가 좀 더 날카롭고, 하이햇, 심벌즈도 좀 더 찰랑거립니다.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고역도 선명하지만 상대적으로 약간 탁하게 다가오고, 표현의 폭이 새벽에 비해 살짝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EST의 장점이 발휘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구입 후 초기에는 새벽의 맑은 중고역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DD가 에이징이 되면서 저역의 양감과 울림이 훨씬 좋아져서 이 부분을 더 인상적으로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스티지 쉘에 1DD로 튜닝된 저역은 타격감과 울림이 매우 좋고, 어떤 대역대도 마스킹하지 않고 섬세하고 깔끔합니다. 엘레텍 에이나드를 물린 카타나의 저역도 좋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새벽의 경우 극저역까지 더 깊게 떨지고 울림도 크게 다가옵니다.


저역의 깊이, 밀어주는 힘과 양 모두 새벽이 뛰어납니다만, BA로 튜닝된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저역도 음원에 따라 가볍게 터치하면서 좀 더 섬세하게 들리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카타나 프리스티지: 더 매끈하고 풍성한 중역

새벽의 중역은 고역과 마찬가지로 약간 더 맑고 샤프한 느낌이 있긴합니다만,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중역이 살짝 더 풍성하고 매끄럽게 다가옵니다.(카.프: 선명하면서 부드럽게 속삭이는 보컬, 새벽: 깨끗하고 맑은 보컬) 새벽의 중역은 고역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깨끗함에 가까운데, 개인적으로 새벽이 전반적으로 맑게 들리는 이유가 이런 중고역의 튜닝에 있는 것 같고, 만약 새벽의 중역이 두텁고 풍성했다면 W 성향의 이어폰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상력의 급이 다르진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바이올린 합주와 같은 음원에서는 카나타 프리스티지의 풍성한 중역대 표현력이 좋았고 잔잔한 여보컬(+피아노, 기타 등)의 경우는 새벽의 음색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그래서 둘 중 뭐가 더 좋나요?

이어폰 비청기를 쓸 때 마다 보통 개인적으로 뭐가 확실히 좋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좀 더 넓고 나은 표현력 때문에 새벽이 좋았는데, 또 어떤 때는 카타나 프리스티지가 더 좋기도 하고 또 음원과 기분에 변하기도 하고 왔다갔다 합니다 -_-;


전반적으로 악기 연주의 경우 새벽이 더 넓고, 더 나은 표현력(고역, 극저역)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만, 또 경우에 따라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살짝 따듯한 음색이 더 좋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케이블 매칭에 따른 특성도 반영된 부분 같습니다.)


또 보컬 곡들은 대체로 카타나 프리스티지가 더 좋을까했습니다만, 새벽의 맑은 표현력 때문에 곡에 따라 훨씬 더 몰입되는 느낌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 순위정하기는 포기했습니다;


# 새벽: 케이블 매칭

XLR 8 외 노블 오디오 쿼럼, 엘레텍 에이나드, 랩소디오 에볼루션 카퍼2심 등을 물려봤습니다. 초기에는 새벽은 XLR 8 전용으로 튜닝되었다고 느껴질 만큼 가장 자연스럽고 밸런스도 좋았고(전대역대가 쭈욱 평탄하게 뚫려있는 느낌).. 에볼루션 카퍼는 음선을 좀 더 굵게 만들어주고 전반적인 성향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 좋아서 얼마 전까지 사용했습니다.


현재 매칭은 살짝 부드러운 음색이면서 저,중,고 해상력이 좋은 엘레텍 에이나드를 매칭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달라지네요;)


# 마무리

보통 카타나 프리스티지의 성향을 일자 또는 약간 고음형 레퍼런스로 평가하는데, 역시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걸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새벽이 좀 더 넓고 평탄하게 느껴지고 극저역과 고역 표현이 좀 더 좋아서 더 레퍼런스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정확한 측정이 아닌 제 마음 속의 성향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ㅎㅎ.


내 맘대로 그려본 새벽 vs 카타나 프리스티지


내 맘대로 그려본 새벽 vs 카타나 프리스티지



제한적인 저의 환경에서 간략하게 제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봤습니다.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고 케이블, DAP 매칭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니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리며, 새벽이 궁금하신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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